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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국왕의 영령을 모시는 백제왕신사

국외여행/일본

by ih2oo 2011. 10. 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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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국왕의 영령을 모시는 백제왕신사
임혁현 시민기자의 일본답사기(4)
2011년 10월 01일 (토) 09:26:05 임혁현 시민기자 ih2oo@hanmail.net

   
 

 8월 23일 마지막 답사지인 일본 오사카(大阪府) 히라카타시(校方市)의 주큐(中宮)에 있는 사당을 찾았다.

백제국왕과 우두천왕(牛頭天王)을 모시고 있다는 이 신사는 이곳에서 정착하여 살았던 백제 계통의 씨족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원래 이곳은 의자왕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선광(善光)의 증손인 경복(敬福)이 백제에서 이주하여 살던 난바(難波)에서 그의 씨족을 이끌고 다시 옮겨 살며 번창을 누렸던 지역이라고 한다. 새끼줄, 흰 천, 삼태극 등 백제왕신사 이곳저곳에서 한민족의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히라카타(枚方)교육위원회가 2000년에 쓴 신사의 안내판을 보면 백제국왕(百濟国王) 선광(禅広)은 신라(新羅)·당(唐) 연합군에 의해 조국이 멸망했을 때 일본에 망명해 왔다가 조정에 출사하여 백제왕(百濟王)씨라는 성을 하사받고, 난바(難波)의 땅에 거주했다고 한다.

백제왕 경복(敬福)은 쇼무(聖武)천황이 도다이지(東大寺) 대불을 주조할 때 무쓰(陸奧)에서 나는 금을 헌상하고, 그 공으로 종 3위 가와우치(河內) 태수가 되었다.

경복(敬福)은 나카미야(中宮)의 땅을 하사받아 백제사와 백제왕신사를 건립하고, 그 일족이 이 땅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백제왕(百濟王)씨 일족은 황실과 고위 귀족과 인척관계를 맺고, 조정 내에서 지위를 높여 갔다.

참배당에 걸린 「백제국왕(百済国王) 우두천왕(牛頭天王)」의 목판 편액은 백제왕신사(百濟王神社)가 백제왕(百濟王)씨의 조상 영령을 제사 지내는 신사(神社)임을 명확히 밝힌다.

한마디로 백제국왕 의자왕의 황태자 선광(禅広)이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에 의해 조국이 멸망했을 때 일본에 망명한 이후 조정을 섬기게 되어 백제왕(百済王) 씨라는 성을 받아 백제왕 신사를 세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제왕신사 입구

 

   
백제왕신사 입구 길옆에 세워진 돌비

 

   
백제왕신사의 정문

 

   
건립에 헌금한 사람들 이름과 액수를 돌에 새겨놓은 모습

 

   
백제왕신사에 대한 해설 안내판

 

   
백제왕신사의 내부를 돌아보는 답사팀

 

   
백제왕신사의 연중행사 내역

 

   
백제왕신사의 사무실

 

   
내부를 알 수 없는 신사

 

   
백제국왕 우두천왕이라고 쓴 현판

 

   
백제왕신사의 신마(神馬)

 

   
특별사적인 백제왕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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