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일 월요일
공주 제민천에서 나물 뜯는 여인들
공주 제민천의 봄
오늘은 산우회 회원과 함께 봉화대 정상을 올랐다가 점심을 즐기고
산책로 공사가 진행 중인 제민천교 공사 현장에서부터 자전거로 산책길을 달려 내려왔다.
금강 근처의 금성교까지 가는 사이에 미나리꽝의 한 예식장 근처에서
봄나물을 뜯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세 분 모두 나물 뜯는데 너무 골똘하여서 사진을 찍는 줄도 알아채지 못했다.
흔히들 「나물 캐는 처녀」 노래처럼 나물 캔다는 표현을 쓰는데
나는 어려서부터 캘 나물이 없었는지 나물을 뜯었다. 창칼로.
머슴애가 함지박 들고 부엌 큰칼로 나씅개며 벌금자리, 쑥 들을 뜯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부엌칼은 너무 커서 창칼이 내 손에 맞아서 좋았다.
나물 뜯는 사람들을 보고 멈춰서 한참이나 옛날 생각에 잠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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