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무척 후텁지근한 날이다.
오후 5시쯤 밭에 나가 보니
들깨밭에 잡초가 극성이다.
열무와 얼갈이 씨를 넣고
곧바로 선호미질 했다.
땀이 온몸을 적신다.
이런 상태가 좋다.
왜냐면 온몸을 흠뻑 직시고 집에서 시원한 샤워를 할 수 있으니까.
오른쪽이 흰콩, 이놈이 가장 큰데 두 번째 순을 잡으려 보니 벌써 꽃이 피어난다.
그래서 순 잡는 일을 접었다.
바로 옆이 검은콩, 이놈은 좀 더 있어야 두 번째 순을 잡을 것 같다.
그다음이 들깨, 제법 뿌리가 잡히고 커가고 있다. 오늘 이놈들을 성가시게 하는 잡초를 선호미로 긁으면서 파는 작업을 했다.
어두워지는 7시가 넘어서까지 했지만, 한 골도 다 못했다.
무리는 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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