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7일 월요일
새벽 6시 8분부터 7시 58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공주 정안천 변을 따라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금강교가 보이는 금강 신관공원에서 시작하여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까지 새벽바람을 안고 자전거로 달렸지요.
공주에서 이런 산책 코스가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몇 해 전에 공주시 공무원들이 애써 시작한 연꽃 심기 작업 노력의 결과로 이제 제법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궁남지처럼 다양한 종류는 아니지만, 주로 하얀 백련이고 가끔 섞여 있는 홍련이 소박하면서 예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연꽃을 보러 부여로 가지만, 나는 이곳 정안천 연꽃이면 넉넉합니다.
아마 하얀 백련은 이만큼 많이 핀 곳은 드물 겁니다.
전에 이 연을 심느라 애쓴 시청 공무원들의 노고가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냇가의 땅을 이용하는 과감한 시도에 감사드립니다.
아마 이 정안천 냇가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에서 이 연꽃이 주인공일 겁니다.
내가 자주 찾는 이 정안천 변 산책길은 참으로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뙤약볕에 쉴 수 있는 원두막이 20여 곳, 조롱박 터널이 세 곳,
흔들의자 그네가 4곳, 화장실이 5곳, 옛 생각이 나는 나무다리가 7곳이나 있고요
돌다리와 물레방아 그리고 꽃 곰도 있습니다.
철 따라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안천 변 산책길은 이래서 사람이 많이 찾는 가 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걷거나 달리는 사람, 사진작가, 소풍 나온 유치원 어린이 등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멋진 정안천 산책길을 나는 아주 좋아합니다.
혼자서 천천히 걷는 외로운 사람이 멋져 보일 때도 있고요.
아직도 연꽃이 아름다운 정안천 변 산책길을 천천히 맘먹고 샅샅이 살펴보았습니다.
공주 정안천 변 산책길은 우리 공주시민의 핼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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