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일 금요일
옥수수를 수확했다.
매우 딱딱하게 말라붙은 옥수수를 따서 물에 담그지도 않고
그 딱딱한 그대로 호미로 땅을 파고 심었던 기억이 난다.
심은 뒤 오래되어도 싹이 안 나와서 새가 파먹은 둘 알고 다시 심었었는데
실패 없이 거의 옥수수가 싹을 틔워서 제법 자랐다.
두 번 심었으니 옥수수가 너무 촘촘히 베게 나서인지 수확해 보니 열린 알이 잘다.
옥수수를 나무마다 적당한 것을 따기도 힘들지만, 딴 옥수수 겉껍질을 벗기는 것도 힘이 들었다.
옥수수자루 모양에서 나는 수염이 달린 위쪽부터 벗기는 것이 손쉬웠다.
수염도 잘 떨어지고 벗기는 일의 능률도 잘 올랐다.
옥수수 농사는 따 먹을 만큼만 재미로 지어야 할 것이다.
잘 영근 것은 말려 뒀다가 튀겨 먹을 계획이다.
옥수수 나무 아래에 넝쿨 강낭콩을 심었더니 제법 크게 자랐다.
옥수수 나무를 타고 올라서 많이 맺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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