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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 골목 부흥루

자료실/음식점

by ih2oo 2014. 9. 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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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중국음식점 부흥루(復興樓)에서 셋이 만났다.


林 사장의 초청으로 오거리 李 사장과 같이, 오후 1시에 약속이 돼서 음식점 입구에 다다라서 시간을 보니 약속 시각 3분 전이다.

막 문을 들어서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임 사장이다.

“나 차가 막혀서 제시간에 대기 어려우니 방 하나 잡고 기다려. 바로 갈게.”

꼭 늦은 사람 핑계는 차가 막힌단다. 왜 좀 더 빨리 나오지. 


안으로 들어가니 후덕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카운터에서 나를 맞는다.

“방 있어요?”

없단다. 아니 방은 없고 룸은 있단다.

방과 룸의 차이를 오늘 알았다.

룸을 봤더니 대개 중국 음식점의 원형 탁자가 놓인 공간이었다.

아까 그분이 말하는 방은 온돌방을 말하는 것이었다.


음식점 넓은 홀 안에는 한 두어 팀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홀 안을 서성거리니까  

조금 있더니 이번에는 좀 호리호리하고 좀 앳된 아주머니가 하얀 가운을 입고 나오더니 앉아서 기다리란다.

홀 가운데 빈 탁자를 하나 차지하고 앉았다.

좀 있으니 오거리 이 사장이 온도 30분쯤 되니 차가 늦었다면서 임 사장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전부터 부흥루가 단골인 임 사장이다.

카운터에 있던 분이 이 집 큰 딸이고 휘 가운 입은 이가 사장인 둘째 딸, 주방이 셋째 딸이란다.


이런저런 이야기 한참 후에 들어온 요리는 삼품냉채라는 것

그 얼마 후에는 유산슬, 그 뒤에는 깐풍 새우가 차례로 들어와서 정통 중국 요리 맛을 보았다.

거기에 셋이 들이켠 술이 모두 6병.

젊은이 못지않는 세 명의 주량이다.

셋이 어울리면 겁난다,


가격표에 보니

삼품냉채가 4만 원, 유산슬이 2만 원 그리고 깐풍 새우가 2만 5천 원이다.

술값까지 오늘 임 사장, 과용한 것 같다.

미안하고 고맙다.


그가 늘 하는 말

무얼 얼마만큼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하단다.


그래 그렇게 살자.



공주시 중동 가구점 골목의 부흥루



홀 안에는 여기저기 좋은 글귀가 붙어있다.






금강뉴스에 난 기사가 벽면에 붙어 있다.









삼품냉채와 유산슬




깐풍새우




부흥루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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