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동유럽

동유럽 6개국 여행기

ih2oo 2015. 6. 2. 07:09

2012년 11월 4일 자유투어에 실린 나의 여행기 입니다.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었지만, 아직도 할슈타트 호수의 백조가 그려지고 잘츠 컴머구트의 호수와 산에 걸린 하얀 안개와 어울리는 언덕의 귀여운 집들이 아른거리며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며 찾은 비엔나의 추억이 그립습니다.
어마어마한 폴란드 소금광산 속 대 성당의 위용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호화로운 야경 등 쉽게 지워질 수 없는 여행 일정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로텐부르크에서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마르크트 광장의 시계탑, 오전 11시 정각에 시계 양옆의 창문이 열리며 가톨릭 군대의 탈리 장군과 느슈 시장이 등장하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장이 단숨에 와인 2.8ℓ를 마시는 모습을 기계장치를 통해 본 우리는 거기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 사진을 정리하느라 후기가 늦었는데 
다음 블로그 ‘임혁현의 잔잔한 미소’(http://blog.daum.net/ih2oo/15708354)의 ‘동유럽’에 언제라도 오시면 같이 추억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 36명은 인솔자 최락진 과장과 베스트 드라이버 지비(Zibi)와 함께 환상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인원의 우리를 ‘1조! 예, 2조! 예.……,’  
모두 9조에 끝나는 우리의 인원점검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잘 협조하게끔 한 것은 우리 인솔자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모든 게 사람 맘먹기에 달렸다.”
여행은 참여하는 관광객, 여행하는 분들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집 나오면 고생이다.”
외국의 것이 우리에게 맞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경험으로 하자.” 는 그의 제안에 우리는 협조, 동참 했습니다.
오로지 직업적인 가이드가 아니라 전문가요, 예술가요, 작품을 만드는 디자이너라고 자부하는 그를 믿고 따를 수 있었던 것은 구김 없는 그의 진실 때문이었습니다.
관광지의 사실 이해에만 급급한 안내자가 아니라 관광지와 관련 있는 모든 시청각 자료를 동원하여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 곧 인솔자 최락진 님 이었습니다.
관광지의 특성을 사전에 연구하여 영상자료와 음악자료를 준비하여 적절한 때에 활용하는 인솔자의 높은 수준의 전문성은 늦게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 정신을 보여주는 이런 최고의 인솔자를 만났다는 것은 우리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던가, 집을 나와 외국-그것도 6개국을 돌아보는 동안 고생도 했지만, 그것을 감수하고 안전하게 잘 마친 것에 감사드립니다.
같이 했던 36명의 일행과 우리를 자식처럼 친절과 열성으로 안내한 최락진 인솔자님, 매일 장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준 운전자도 나에게 모두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버스 앞자리를 내주고 뒤에서 끝나는 날까지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준 밝은 모습의 젊은이들의 넓은 아량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고운 마음씨와 같이 그 예쁜 얼굴들을 언제 다시 볼 건가를 생각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공주 사람 임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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