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5일 토요일
공주 개명사에서 올려진 천도재(薦度齋) 모습입니다.
천도재(薦度齋)는
천(薦)은 천거함을 의미하고
도(度)는 죽은 영혼이 내생(來生)에 좋은 곳에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가는 길을 이끌어 주는 법도를 말하고
재(齋)는 의식행위를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는 없으며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비록 육체는 없어지지만,
그 사람의 영혼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환생하면서 끝없이 윤회하는데
이 영혼을 하나의 인격체라고 인정하여 불가(佛家)에서는 영가(靈駕)라고 합니다.
이 영가가 살아생전 알게 모르게 지은 신구의(身口意-몸·입·마음) 삼업(三業 : 3가지 업장)을 씻어내는 관욕의식을 봉행하고
염라대왕을 비롯한 십대명왕의 선처를 바라는 축원을 올리며 저 세상에 잘 가기를 원하는 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이할 점은 49재는 죽은 날의 49일이 되는 날 지내는 의식이지만 천도재는 좋은 날을 받아 봉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하네요
( http://blog.daum.net/garisan/15751174 참조)
공주 개명사는 좋은 터에 새로 법당이 지어져서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천도재를 올리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절로 소문이 도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 분의 스님과 네 분의 거사님이 오시어
아침 7시 30분 부터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천도재를 오리셨습니다.
오늘의 천도재 의식에 제주(祭主)가 부득이 불참하여 개명사 신도가 제주 노릇을 한 것이 특이하였습니다.
의식 절차가 장엄하였고 개명사 합창단의 음성공양을 비롯하여 노 보살 님들의 제물 준비와 의식이 끝날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임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의 영가님들이 왕생극락하시기를 개명사 신도들은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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