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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심우도(尋牛圖)

절/단양구인사

by ih2oo 2017. 1.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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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설법보전 벽화 가운데 심우도를 보고 알아본 결과이다.


http://www.guinsa.org/index.html 구인사 벽화 이야기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심우도(尋牛圖)란?


심우도는 마음 닦는 일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 자신의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묘사한 불교 선화(禪畵)의 하나이다.
또한 선(禪)의 수행을 10단계로 나누어 그렸기 때문에 십우도(十牛圖)라고도 한다.

 

자기의 본심인

소를 찾아(1.심우尋牛),

발자취를 발견하고(2.견적見跡),

소를 발견하고(3.견우見牛),

소를 붙잡아서(4.득우得牛),

소를 길들여(5.목우牧牛),

소를 타고 무위의 깨달음의 세계인 본래집에 돌아와서(6.기우귀가騎牛歸家),

이젠 소가 달아날 걱정이 없으므로 소를 다 잊어버리고 안심하여 (7.망우존인忘牛存人),

다시 사람도 소도 본래공인 것을 깨달아(8.인우구망人牛俱忘),

꽃은 붉고, 버들은 푸른 그대로의 세계를 여실히 보고 (9.반본환원返本還源),

중생을 건지기 위해 거리에 나간다(10.입전수수入廛垂手)고 하는 열가지 단계를 말한다.

1. 尋牛(심우) 소를 찾는다 

망망한 풀을 헤치고 좇아가 찾으니
물은 넓고 산은 멀어 길이 다시 깊다.
힘이 다하고 마음이 피로하여 찾을 곳 없는데
다만 들리는 것은 나뭇가지의 매미 소리뿐이다.

 

동자승이 소를 찾고 있는 장면이다. 본성을 잊고 찾아 헤매는 것은 불도 수행의 입문을 일컫는다.

발심한 수행자가 본성을 찾으려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본래 잃은 것이 없는데 무엇을 찾는단 말인가?








2. 見跡(견적) 발자국을 보다

물가 숲 아래 발자국이 꽤 많다
꽃다운 풀이 우거져 있으니 보느냐 못보느냐
가령 이 깊은 산에 다시 깊은 곳이 있다 해도
먼 하늘 콧구멍이 어찌 저를 감출 것인가

 

동자승이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간다.

수행자는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본성의 발자취를 느끼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3. 견우(見牛) 소를 보다

꾀꼬리가 나뭇가지에서 꾀꼴꾀꼴 우니
날은 따뜻하고 바람 좋은데 언덕의 버들이 푸르다
다만 여기선 다시 회피할 곳 없어
삼삼한 머리 위의 뿔을 그리기 어려워라

 

동자승이 멀리 있는 소를 발견한다.

수행자가 자신의 불성(佛性)을 꿰뚫어 보는, 견성의 단계가 가까이 다가왔음을 뜻한다.

 






4. 得牛(득우) 소를 얻다

정신을 다하여 저를 잡아도

마음이 굳고 힘이 장하여 속히 없애기 어렵다.

어떤 때에는 높은 언덕에 오르고

또 어떤 때에는 깊은 곳에서 산다.

 

동자승이 드디어 소의 꼬리를 잡아 막 고삐를 건 모습이다.

번뇌 속에 묻혀있던 본성을 만났으나 아직 삼독에 물들어 있으므로 더욱 정진에 힘써야 한다.






 

5. 牧牛(목우) 소를 기르다

채찍을 잡았을 때 몸을 여의지 말라
두렵다 마음대로 걸음을 진에에 들까 봐
서로 잘 이끌면 순해질 것이니
쇠밧줄로 묶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사람을 쫒으리라
  
동자승이 소에 코뚜레를 뚫어 길들이며 끌고 가는 모습이다.

찾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소도 점점 흰색으로 변화된다.








6. 騎牛歸家(기우귀가)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피리 소리 저녁노을에 울려 퍼진다

한 박자 한 노래에 한없는 뜻이 있으니  
흰 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피리를 불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소리를 아는 이가 어찌 헛된말 하리  


본성을 찾았으니 더 이상 아무런 장애가 없는 자유로운 무애의 단계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때이다.







7. 忘牛存人 (망우존인) 소를 잊고 사람만 남다

소를 타고 이미 집 뒷산에 돌아오니
소는 공하고 사람은 한가하다
붉은 해가 석 자나 솟은 것은 마치 꿈같고
집에 돌아 오니 소는 없고 동자승만 앉아 있다.
채찍과 고삐는 쓸데없이 초당에 놓여있다

 

소는 단지 방편일 뿐 고향에 돌아온 후에는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이는 뗏목을 타고 피안에 도달하면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뜻과 같은 이치이다.

 






8. 人牛具忘(인우구망) 소와 사람 둘 다 잊다

채찍 고삐 사람 소가 모두 공하니

푸른 하늘이 멀고 넓어 소식 전하기 어려워라

붉은 화로에 어찌 눈을 넣겠는가

이에 바야흐로 능히 조종과 하나가 되도다


소도 사람도 실체가 없는 모두 공(空)임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텅빈 원상만 그려져 있다.

이제 비로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었다 할 수 있다.







9. 返本還源(반본환원) 본래의 근원에 돌아가다

본원에 돌아가 이미 공을 허비하니

어찌할꼬 바로 장님 귀머거리와 같은 것을

암자가운데 암자 앞의 물건을 보지 않으니

물은 저절로 망망하고 꽃은 저절로 붉다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깨닫는다는 것으로 산수풍경만이 그려져 있다.

이는 우주를 아무런 번뇌 없이 참된 지혜의 경지로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10. 入鄽垂手(입전수수) 거리에 들어가 손을 드리우다 (廛 가게 전)

가슴을 풀어 헤치고 맨발로 시장바닥에 오니

흙먼지 묻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신선의 진짜 비결 쓸 필요 없이

저절로 고목에 꽃이 피게 한 것이네

 

지팡이에 포대를 메고 있는 모습이나,

목동이 포대화상(布袋和尙)과 마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육도중생의 골목에 들어가 손을 드리운다는 것은

중생제도를 위해 속세로 나아감을 뜻한다.


人이 아니고 入일 텐데...


廛 가게 전

鄽   가게 전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중생의 제도에 있음을 상징한 것이다.





















 





















 







 






















































































->심우도/7.망우존인 (설법보전 外)2007-09-188928
->심우도/6.기우귀가 (설법보전 外)2007-09-189790
->심우도/5.목우 (설법보전 外) 2007-09-187670
->심우도/4.득우 (설법보전 外)2007-09-187973
->심우도/3.견우 (설법보전 外)2007-09-187592
->심우도/2.견적 (설법보전 外)2007-09-187381
->심우도/1.심우 (설법보전 外)2007-09-18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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