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농사

들깨 모종

ih2oo 2017. 7. 13. 20:15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오늘 들깨 모종을 마쳤다.


올해 들깨 모종은 힘이 들었다.

들깨 농사가 비교적 쉽다는 걸 알고 짓기로 작정한 후

모를 붓고 키우는 과정도 어렵고

가뭄과 무더위가 과정을 어렵게 했지만,

무엇보다도 그놈의 쇠비름이 나를 귀찮게 했다.


농사는 풀과 싸움이라는 말이 실감 나게 한다.

뽑고 또 뽑아도 돌아서면 돋는 게 풀이다.

풀 중에서도 쇠비름이란 놈이 독하디독하다.

뽑아서 얼마 뒤에 누렇게 마른 것을 보았는데 비만 맞으면 도로 파랗다.

어린싹을 선호미로 긁어도 끊긴 마디를 뿌리 삼아 다시 파래진다.


모종할 자리의 잡초를 대강 없애고 간격을 되도록 넓게 심었다.

정성을 다하여 모종하는 아내의 표정이 진지하다.


집에서 밭은 약 2.5km, 새벽 여섯 시에 갔다가 아홉 시에 돌아오기를 이틀.

택시비가 편도 5천 원이다.

들깨 수확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폭염에는 한낮 작업은 금물이다.

선선한 아침 시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들깨 모종, 어렵지만, 일을 끝내고 보니 시원하다.


올해 들기름은 전보다 더 고소할 것 같은 기대감으로

앞으로도 잘 키워야겠다.




▲들깨 모종




▲들깨 모종




▲들깨 모종




▲들깨 모종




▲들깨 모종




▲들깨 모종







728x90

'자료실 > 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서운 풀  (0) 2017.07.23
틈새밭 가꾸기  (0) 2017.07.14
단비 오던 날  (0) 2017.06.26
6월 22일, 오늘도 타들어 가는 농작물  (0) 2017.06.22
감자와 마늘은 언제 캐나?  (0) 201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