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분이 중요하다

ih2oo 2018. 1. 15. 15:14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시간은 금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자.』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들이다.


생활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오늘처럼 실제로 시간의 중요성을 느낀 건 처음이다.


약속의 중요성을 알고 일의 정확성을 알게 한 오늘의 사연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8년 1월 14일, 오늘은 천태종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 탄신 106주년 봉축 법요식이 구인사에서 열린 날이다.

개명사에서는 오래전부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버스를 대절하고, 참여 인원을 확보하고

출발 시간과 출발 장소를 정하고 준비물과 진행 일정을 조율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출발 시각이 새벽 5시이므로 그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나려고

출발 전날, 알람 기능을 활용하여 새벽 4시에 맞춰놓고 잤는데

새벽에 눈을 떠 시간을 보니 48분이 지났지 않은가.

불야불야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 회장이 시간을 늦는다? 다 기다리는데 누구 한 사람 때문에

시간 맞춰 온 많은 사람이 다 기다린다는 점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했다.

늦지 않으려면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5시 출발시간을 대기까지 12분이다.

큰일이다 싶어 급히 서둘렀다.

양치 30초, 세수 30초. 시간을 잰 건 아니지만, 급하게 서둘러 대충대충 바지를 꿰면서 웃옷을 입고 시계를 차면서

콜택시를 전화로 부르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니 부른 택시가 기다려서 바로 타고 개명사로 출발..

신호가 작동 않는 교차로를 그냥 달려 강북교차로에 도달하니 마침 적신호가 직좌회전 신호가 떨어져 다행이었다.

개명사 입구 도로변의 대절 버스를 보고 내리니 그 시각이 4시 58분, 집에서 10분이 걸렸다.

출발 시간 5시 전에 무사히 버스를 타면서 안도의 숨을 쓸어내렸다.


짧은 10분이 긴급하게 이렇게 흘러간 것이다.


여기서

왜 알람이 작동하지 않았을까.

구인사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맞춰진 시각이 4시는 맞는데 오전이 아니라 오후로 맞춰져 있는 게 아니가.

알람을 맞출 때는 오전과 오후를 분명하게 맞춰야 한다는 교훈을 뼈 절이게 느꼈다.

알람 시간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둘째, 마음을 써서 일을 하면 안 될 일도 되게 마련이다.

물론 미리 준비하는 준비성도 필요하며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적당한 시간에 적절한 도움도 필요하다.

강북교차로에 도착하자마자 파란 신호등으로 바뀐 것은 나의 긴박한 처지를 알아서 누군가가 도와준 것인가, 운이 좋은 것인가?

오로지 오늘 일이 잘 풀린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항상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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