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일 금요일
오늘 자 중도일보 1면에 실린 사진이다.
사진을 보니 누구인지 이름을 아는 사람도 몇 있으나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선포식에 참여했던 분들로
대통령을 비롯하여 전국의 광역단체장인 듯하다.
각 시장과 도지사, 그리고
그 외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고위층 공무원이 결의를 다지는 사진이다.
그런데 뒤줄에 선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얼굴이 안보이거나 반쯤 보인다.
그러나 그 옆의 사람들 모두는 환한 얼굴로 웃고 있다.
옆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듯한 이 사진으로 볼 때 균형발전은 고사하고 함께 가는 세상이 아니다.
사진 찍는 사람은 피사체인 사람이 모두 잘 나오게 그 위치 조정을 잘 해야 할 것이고
사진사가 못하면 다른 사람이라도 균형을 잡아주어야 하고
사람이 많을 때 앞줄에 서는 사람은 뒤줄 사람을 배려하는 아량으로 사진을 찍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상징적으로 찍는 사진은 더구나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위로 자리가 정해진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키 작은 사람이나 여성을 앞에 세우고 큰 사람이 뒤로 가는 배려가 필요하다.
친구끼리 평범하게 찍는 사진이 아니고 이런 고위 공직자가 한 자리에 모여 찍는 사진이라면 더구나 참여자 모두가 잘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함께, 새롭게 더 나아지는 세상을 바라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다.
자기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저 사진을 보는 본인이나 그 자녀분의 심정을 헤아린다면 어떨까.
사진 찍은 사람만 탓하기보다 옆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주변 사람은 원가.
탓 한들 소용없지만,
사진 찍을 때 모두 잘 나오게 하는 주의가 필요함을 느끼게 한 사진이다..
우리는 모두 함께, 새롭게 같이 갈 사람이다.
▲함께, 새롭게
더 나아지는 삶을 위해 함께 모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뒤줄의 두 사람 얼굴이 안 모인다. 과연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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