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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양건사경독(世間兩件事耕讀)

ih2oo 2018. 5. 20. 08:24


世間兩件事耕讀(세간양건사경독)이란 글귀를

공주에서 당진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것이다.


집 나서면 고생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집 나서면 맨 배울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오늘도 예산 휴게소 당진 방향에서 잠깐 쉬었는데, 그곳 화장실에서 이글을 본 것이다.


왜 이 글귀가 화장실 입구에 써 붙어있을까.

그것도 남자 화장실에.

남자는 밭 갈고 여자는 길쌈한대서 그런가?


세간이란?

사람 살고 있는 사회 또는 사회적 활동 하는 영역


양건사(兩件事)란?

양건도 양건사도 사전에는 이런 말을 찾을 수 없었다.

兩 두 양

件 물건 건

事 일 사

내 맘대로 해석하면, 두 가지 일이라고 할까.


경독(耕讀)은 밭 갈 경 읽을 독이니 밭 갈고 책 읽는 것이다.

경독은 그러므로 농사짓는 일과 책을 읽어 독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아래 해석에는

세상에서 두 가지 큰일이 있다면

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독서하는 일이다.


▲세간양건사경독




▲세간양건사경독, 예산휴게소 남자 화장실에 붙은 글귀



▲천하일등인충효 세간양건사경독

추사 고택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관광객들, 그 뒤로 두 글귀가 돋보인다.


천하의 일등은 사람이 충효를 하는 것이요, 세상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일은 밭 갈고 독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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