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9일 금요일
다산 정약용의 초당에서 산 고개를 넘어 백련사까지 산길을 걸었다.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 등을 저술한 곳이라는데 초당 부근에 동암(東菴)도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초당까지 나무뿌리 밟으며 걷는 길이 순탄치 않았지만,
정상까지 가는 길은 나로서는 좀 힘들었다.
동생들이 마련해 준 임시 지팡이 때문에 그나마 무사고로 오를 수 있었고
정상에서 우리 일행 8명이 마신 녹차 맛은 산속 피톤치드와 같이 몸속에 배어서 피로가 싹 풀렸다.
산길을 걸으면서 그 옛날 정약용과 해명이 걸었다는 이길을 우리가 걸은 것이다.
백련사 가까운 길가에는 해묵은 동백이 무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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