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녀 8월 5일 월요일
오늘도 덥습니다.
무지하게 덥습니다.
어제 개명사 법회 때 요즈음의 더위가 한창인데 여름이니까 더우니까 좀 더 버티자 그랬는데
오늘도 더위는 안 수그러드네요.
지금 방 안 온도가 31도이고 밖은 햇빛이 강합니다.
8일이 입추이고, 11일이 말복이니까 막바지 더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은 대나무 식당에서 동락회 모임이 있었지요.
오는 길에 양식 교장님 차를 탔는데
얼마나 더운지 양식 교장 차는 어느 곳으로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이 사진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더위에 목욕하는 차
▲수압이 센 물 호수를 자동차 전면 유리에 뿜어대는 작업, 자동차가 너무 더워 목욕시키는 거라네요.
▲500원권 동전 2개를 넣으면 이런 물을 뿌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돈만 더 넣으면 비눗물도 나오고 다른 것도 더 할 수 있다는데 그게 바로 손수 세차라는군요.
그러나 걸레로 문지르지 않고 물만 흠뻑 뿌렸으니 차 목욕시킨 거지요.
▲잠깐의 작업을 마치고 물뿌리개를 제 위치에 놓는 양식 교장님
▲근엄한 자세로 차에 오르는 순간
젊게 사시는 교장님 요즈음은 한 잔도 안 하신다고.
사모님의 작품이 대상에 입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기뻐했습니다.
오늘, 동락회 있었던 장소가 공주에서 제법 큰 보신탕집이었는데
식당 안 그 많은 자리가 꽉 차서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모임 자리 옆에서는 노인회 간부들 큰 모임으로 북적였고 이곳저곳 음식 나르기가 벅찬 듯 보였습니다.
우리 회원 28명이 먹는 점심도 그 준비가 덜 되어서 12시 정각이 더 지나서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은 원래 보신탕 전문집인데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삼계탕을 시켰는데 제법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계탕 전문집에서는 한 그릇에 12,000원이지만, 이곳은 10,000으로 싼 편이었고 보신탕 한 그릇은 8,000원 적혔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나를 내려준 오 교장님, 당구장에서 친구들이 기다린다면서 달려가는 차 모습을 보면서
‘그래, 저렇게 젊게 사는 거야.’
열심히 등산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 정정함이 오래가실 것입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오늘 나의 오후를 어떻게 보내지? 조용히 음악이나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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