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쌍신 밭에 심은 들깨가 이제 익어 벨 때가 됐다 싶어서 밭에 갔더니 좀 늦은 감이 들었다.
윗부분이 꺼멓게 변했고 이파리가 누런 것이 벨 때가 다 됐다고 판단했다.
서둘렀다.
낫을 들고 덤벼들어 베려 했더니 잘 안 된다. 들깨 대를 발로 밟아 넘어뜨려 보기도 했다.
그러나 손으로 들깨 대를 젖히면서 밀어보니 딱 소리와 함께 잘 부러져 넘어진다.
들깨 대는 베는 것보다 꺾어 넘어뜨리기가 쉽다고 판단 했다.
약 70평 정도의 깨밭을 넘어뜨리는 데 약 두 시간 걸렸다.
기분이 개운하다.
이제 며칠 후에 떨어야지.
▲2019년 10월 13일 들깨 대를 넘어뜨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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