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아침나절, 틈새밭에 올라가서 어제 정리한 밭을 둘러보았다.
엊저녁 내린 비를 맞고 쪽파와 돼지파가 좀 생기가 돋았나 보기 위해서다.
습기를 머금은 채소들이 싱싱하다.
어제 그동안 심심풀이로 짓던 채소 농사도 못 짓게 히니 할 수 없이 농기구며 비료를 정리한 상태다.
비료 네 포대와 괭이와 선호미, 쇠스랑 등은 지난주 장기로 가져갔고
어제 비닐이며 주변의 쓰레기를 비닐 봉투에 담을 건 담고 버릴 건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처리했다.
마음마저 개운하다.
아직은 대파 몇 뿌리와 쪽파와 돼지파가 좀 있고
방풍 몇 포기가 싹을 틔우고 있어서
이제 이것들이 자라서 수확하면 이곳도 올라올 일이 없다.
그동안의 밭농사로 시간을 잘 보냈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정서적 위안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무언가 심고 가꾸도록 배려한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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