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 월요일
동생들이 가꾸는 밭은 풍성하다.
알뜰하게 가꾼 보람으로 농사가 잘 되어 앞으로 많은 수확을 할 것 같다.
그동안도 여러 수확물들을 오라비라고 한 사람 몫을 듬뿍 주어서 잘 먹었는데
오늘도 한 보따리 싸 왔다.
나는 푸른 들깻잎이 그렇게 좋다.
오늘도 가져온 들깻잎, 집에 와서 그걸 개느라 한참이나 고생했다.
한 장 한 장 바르게 개는 일이라 일일이 정성스럽게 손이 가는 작업이다.
이걸 양념해서 생으로 먹던지 장에 담가야 한다.
요즈음도 전에 갠 들깻잎이 날마다 밥상에 오르는데 그만큼 나는 이걸 좋아한다.
이번에도 많이 가져왔으니 그야말로 한참을 먹을 수 있겠다.
동생들이 가꾸는 작물은 가질 수도 많다.
여주와 조롱박, 와송, 대파, 쪽파, 고구마, 마, 상추, 부추와 그 외 향신료 등 셀 수 없이 많다.
농사는 이지 가지 어렵지 않은 일이 없다.
그래도 동생들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대견스럽다.
어쩌다 가면 내 몫을 챙겨주는 동생들이 고맙고 한편으로 미안스럽다.
농작물은 가꾼 대로 거둔다.
농약과 비표 시비와 잡초 제거 등 잔손도 많이 가야 한다.
정성이 간 만큼 수확한다.
농작물은 뿌린 대로 거둔다.
농작물은 거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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