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오양식, 신계철 부부 서화전

ih2oo 2020. 11. 26. 18:44

오양식, 신계철 부부의 서화전이 열렸다는데 뒤늦게 전시회 팸플릿만 받아 보았다.

오늘이 11월 24일, 삼락회 행사 때 만난 오 교장님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보고 내가 정보에 늦는구나를 생각하면서

보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여하튼 기분이 안 좋았다.

 

집에서 안내서를 스캔했고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공주문화원에서 전시회가 열렸는데

최창석 문화원장과 김정섭 공주시장이 축사를 썼다.

 

최 원장의 축사를 요약하면

코로나 시기에 향기롭고 따스한 가을 감잎차와도 같은 소식이다.

부부가 같은 취미로 말년의 행복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평생을 후진 교육의 길을 걸었고 퇴직 후에도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아름다움을 같이 바라보는 호강을 누린다.

팔순이 되어 같이 작품전을 여는 호사다.

서예를 사랑하고 서도의 길을 즐겁게 가시며 늘 같은 곳을 바라보시는 노부부의 멋스러움에 찬사를 보낸다.

 

김 시장의 축사 내용을 요약하면

팔순 연세에도 서화에 대한 열정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작품전을 여시는 두 분께 감사한다.

서화는 우리 선조들이 향유해 온 문화로 작품 속에 담긴 애환, 사상, 풍자 등 작가의 예술적 감명을 느끼게 한다.

여백과 농담을 조화롭게 다루는 서화 작품은 디지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고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고령의 연세에도 예술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꾸준히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두 분을 응원한다.

 

오양식, 신계철 부부의 작품전 안내서에 실린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웰 에이징 하며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이란 제목의 글로

정년퇴직 이후 등산과 그림 배우기로 그동안 만든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가지라는 주변의 권고에 따라

작품의 잘잘못 됨을 떠나 이제껏 살아온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내 인생의 제일 젊은 날이라고 생각하여 용기를 냈다.

곱게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아침햇살이 아름답지만, 서쪽으로 지는 저녁노을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황혼을 위해 웰에이징 하며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

 

그 좋아하던 술도 딱 끊으시고

월성 산우회 회원으로 모범적 산행을 하시면서 틈틈이 그린 그림 실력을 보여주신 오 교장 선생님,

언젠가 잠깐 입원했던 내게 접시 그림 한 점을 가져와 선물하신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그날 가져오신 소주 한 병은 가져오신 당신 혼자 다 마시던 모습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잔 정도 많으신 차분한 성격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사모님께서는 오 교장 선생님보다 더 깊은 작품의 연륜 속의 작품 세계를 걷는 분으로

같이 멋진 작품을 전시하심에 부러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신성 계곡 속리산

오양식

 

 

 

 

 

서석대 고목

오양식

 

 

 

오우가, 내해 좋다하고 훈민정음 서문

신계철

 

 

 

노송 집선봉

(오양식)

 

 

 

국화(신계철)

 

 

6폭 병풍(신계철)

 

 

병풍 문인화(신계철)

 

 

부채화 소품들 작가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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