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4일 토요일
정안천 연못이 그냥 늙어 간다.
어쩌다 만나는 연꽃을 보면 더 새롭게 보이고 생기를 느끼지만,
어쩐지 가련한 느낌마저 든다.
다른 꽃들은 다 져서 씨앗을 만들었는데 이제서 피어나는 꽃을 보면 마음이 아리다.
잎이 갈색으로 변한 큰 잎이 볼품없고 여럿이 모여 있는 연꽃 무리도 보기가 그렇다.
지금 정안천 연못 모습은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는 이별 장면 같다.
머지않아 지금 남아 있는 꽃들도 사그라들 테니 매우 삭막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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