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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어 보여준 공주향교(公州鄕校)

공주의기관(관공서,관광지)

by ih2oo 2022. 7.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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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7일

 

지난 7월 2일 토요일에 공주향교 문이 열렸다.

 

공주향교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온 이야기를 자세히 하는 이유는

공주의 단 하나뿐인 공주향교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며 하는 마음에서다. 

 

토요일 오후 4시 공주향교에서

'선비의 이름으로'라는 타이틀의 행사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고

공주향교를 찾아간 것이다.

 

시내버스로 산성시장 정류장에서 내려

산성시장을 지나 제민천 산성교 다리를 건넜고

공주시 노인회관 잎으로 해서 공주여중 교문 앞도 지나서

공주시 교동 경로당 골목을 거쳐 공주향교를 찾아갔다.

골목을 걸어서 가는데 장마철 습도 높은 길 걷기란 

매우 더었는데 가로수도 별 효험이 없어서 땀으로 옷이 젖었다.

 

향교 입구에 다다라서 보니

공주향교는 유형문화재 제75호라는 표시가 보였다.

▲공주향교는 유형문화재 제75호

 

향교 압구 오른쪽에 선 비석이다.

'大小人員下馬(대소인원하마)'라고 적혀있다.

나름대로 풀이를 하면

모든 사람들은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다.

키가 크거나 작거나 수가 많거나 적거나 남녀노소는 물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곳에서 말을 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표시다. 

말에서 내려 공손한 마음으로 예를 갖추어 들어가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비석을 '하마비'라 한다.

▲공주향교 하마비

 

하마비 부근에 또 하나의 안내판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 표시다.

 

내용은

오강표 순절지-공주향교다

 

적힌 내용은

공주 출신 유학자 오강표(吳剛杓 1843~1910)의 순절을 적었는데

1910년 우리나라가 경술국치를 당하자 이곳 강학루에서 자결함으로써

강력한 항일 의지를 표출한 곳이 바로 공주향교였다는데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다고.

 

네이버 지식백과의 내용에 자세히 설명되었다.

본관 보성(寶城). 호 무이재(無貳齋). 본명 명여(明汝). 충청남도 공주에서 출생하였다. 1905년(광무 9)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관찰사 이도재(李道宰)를 통하여 역적들의 처형을 상소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공주(公州) 명륜당(明倫堂)으로 가 대성통곡하였다. 1910년 명강산(明岡山)에서 일본의 국권침탈 소식을 듣고 선영(先塋)과 스승의 무덤을 찾아 하직하고 공주 명륜당 강학루(講學樓)에서 한밤중에 자결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강표 [吳剛杓]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공주향교~오강표 순절지

 

 

 

공주향교 안내판이다.

가장 안쪽에 대성전이 있고 대성전 앞에 동무와 서무가 있고

내삼문 밖에 명륜당이 있는데

그 옆에 동재와 존경각 그리고 서재가 있으며

가장 바깥에 외삼문이 있다.

▲공주향교 안내판

 

 

 

공주향교 정문인 외삼문이다.

공주시 향교 1길 26

주소 표지가 선명하다.

▲공주향교 외삼문

 

 

 

외삼문을 들어서면 바로 명륜당이 보인다.

오늘은 문을 들어서니 문간에 입간판이 서 있다.

'선비의 이름으로'

▲공주향교 며륜당

 

공주향교 오늘의 행사장인 명륜당 앞마당이다.

왼쪽에 천막이 쳐져있고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공주향교 명륜당 앞마당

 

 

 

명륜당 뒤로 돌아서 뒤의 대성전을 혼자서 미리 보았다.

중도리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대성전 현판이 아직 달리지 않은 상태다.

▲공주향교 대성전

 

 

대성전에서 나와 명륜당으로 내려오면서 공산성 쪽을 바라보았다.

공주향교에서 공산성 남문인 진남루 쪽이 멀리 보인다.

▲공주향교에서 보이는 공산성

 

 

공주향교 명륜당 계단에서 보이는 앞마당

사회자가 오늘의 행사를 안내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주향교 명륜당 앞마당

 

공주향교 동재(東齋)는 명륜당에서 공부하던 서생들이 묵었던 숙소로 보고 있다.

 

▲공주향교 명륜당 앞 동재

 

다음은 대성전에 모셔진 성현들을 알아본 내용이다.

공주향교 오병일 전교님의 자세한 대성전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성전을 오르고 내리는 방법과 공주 향교에 모셔진 성현들에 대한 위치를 설명 들었다.

 

대성전에는 중앙에 공자님을 모시고

그 앞 좌우에  사성을 봉안하고

동서 종향에 공문 10철과 송조 6현을 봉안하였으며

 

대성전 앞

동무 서무에 동국 18현을 봉안하고

매월 삭망에 봉심 초향 하고

음력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대정전 중앙에 모신 공자님 위패는

大成至聖文宣王(대성지성문선왕)이다.

▲공주향교 대성전 중앙에 봉안한 공자님 초상과 위패

 

다음은 공자님 앞에 사성을 봉안했는데

보아서 오른쪽에

복성공 안자, 술설공 자사

왼쪽에

종성공 증자, 아성공 맹씨를 말한다.

 

안자는 안회로 공자님의 수제자

자사는 공자의 손자로 사서 중 중용을 저술

증자는 효의 실천자로 유명하며 사서 가운데 대학과 효경을 지었다.

.맹자는 맹모삼천지교, 성선설, 호연지기와 관련되며 공자님 버금가는 성인이다.

 

▲공주향교 대성전에 봉안된 공자님 앞 좌우의 4성

 

 

 

대성전 중앙의 공자님과 그 앞에 4성이 보아고 그 뒤 벽 쪽으로

오르 쪽에 8분 왼쪽에 8분 모두 16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공문 10철과 송조 6현을 모셨다.

그 위치는 공자님 쪽 뒤쪽으로 공문10철의 위패가 있고 

문 쪽으로 3분씩 송조 6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문에서 보아 오른쪽  앞부터 장재, 정이, 주돈이(이상 송조 6현 기운데 3분), 복상, 중유, 단목사, 염옹, 민손(이상공문10철 중5분)이다.

▲공주향교 대성전 오른쪽 공문 10철과 송조 6현 봉안 모습

 

 

 

다음은 문쪽에서 보아 왼쪽인데

앞쪽부터 

주희 , 소옹, 정호(송조 6현 가운데 3명), 그 뒤로 진손사, 언언, 염구, 재여, 염경(이상 공문 10 철 중 5분)

의 순서로 봉안되어 있다.

▲공주향교 대성전 왼쪽 공문 10철과 송조 6현 봉안 모습

 

 

 

대성전 앞 서무(西廡)에는 왼쪽부터

박세채, 송시열, 조헌, 성휘, 김인후, 이언주, 정여창, 정몽주, 최치원 등

동국 18현 중 9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공주향교 대성전 앞 서무

 

 

 

 

대성전 앞 동무(東廡)에는

오른쪽부터

송준길, 김집, 김장생, 이이, 이황, 조광조, 김굉필, 안유, 설총 등 9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공주향교 대성전 앞 동무

 

 

공주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비의 이름으로' 라는 행사를 열었는데

그 내용은

먼저 오병일 전교의 공주향교를 안내하는 시간이었고

두 번째로 마당극 '공주의 남자'라는 제목으로 세 사람의 연기를 보았고

세 번째 국악 한 자락을 감상했으며

끝은 큰 붓으로 쓰는 글씨의 순서였는데

오늘 사회를 본 분은 해박한 식견으로 향교를 잘 아는 분으로 매끄럽게 진행해 주어서 행사가 순조로웠다.

▲공주향교 행사의 진행을 순조롭게 한 사회자

 

 

다음 사진들은 마당극 '공주의 남자' 모습이다.

출연자가 모두 3명인데

두 남자의 외모가 훤칠한 모습이 미남이었고 여자 출연자는 연기력이 뛰어난  명배우 같았다.

 

극 중 대사는 공주향교와 관련된 것으로

이곳에 소장된 장서수와 이곳에 봉안된 송조 6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이름을 알아내는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꾸민 역할극이었다.

실감 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는 평가다.

▲공주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의 마당극 '선비와 공주의 한 장면

 

 

 

 

명륜당 앞에서의 '국악 한 자락'

대금, 해금 그리고 가야금 연주자는 고품격 선비의 마음을 연주했다.

특히 우리나라 아리랑을 연주했는데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아리라을 골고루 그 맛을 잘 연주하여 우리 가락의 흥겨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본 아리랑,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정선 아리랑 등을 연주했고

주병선의 '칠갑산'도 연주하는 등 관객들을 국악의 흥겨움 속으로 끌고 갔다.

▲국악의 흥겨움을 연주하는 세 붕의 출연자

 

 

 

 

다음 이어진 프로는 큰 붓으로 큰 글씨 쓰는 순서였다.

보통 붓이 아니라 빗자루만 한 붓을 들고 나온 분은 한복으로 차려 입고

손짓 발짓으로 흥을 돋우면서 춤을 추듯 퍼포먼스로 글씨를 썼는데

그 모습은 노련해 보였다.

▲큿 붓ㄹ을 글고 나오는 출ㅇㄴ자

 

▲글씨 쓰기 전의 ㅣㄴ사

 

▲흥겨운 동작

 

▲오병일 전교의 찬사

 

 

 

오늘 큰 글씨 쓰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었는데

몸동작과 함께 큰 글씨 쓰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쓴 내용은

'계왕개래(繼往開來)'였다.

지나간 것을 이어 앞날을 연다는 내용인가

옛것을 함부로 하지 말고 장래를 밝히는데 힘쓰자는 뜻

온고지신과 일맥상 하는 것 같기도.

.

한편으로는 여기 공주향교가 지난 세월을 밝게 이어서 앞을 열어가자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공주향교 오벼일 저교의 마무리 인사

 

 

2022년 7월 2일 토요일, 공주향교에서 있었던

시민을 위한 행사는 공주향교의 발전 방향의 일면이라 생각되었다.

 

이날 참여하여 끝까지 지켜본 내용을

충남 도민리포터 글로 썼는데

거기에는 한정된 지면에 다 쓰지 못한 내용이 많아서 

이 블로그에 빠진 부분을 첨가하여 올린 것이다.

충남 도민리포터의 글로 승인된 내용을 보려면 다음을 클릭하면 된다.

 

  http://www.chungnam.go.kr/media/mediaMain.do?article_no=MD0001850290&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10

 

시민과 가까워진 공주향교(鄕校)

공주향교(鄕校), 시민 곁으로 가깝게

www.chu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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