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8일
정안천 연못 둘레 산책길을 돌아보면서
그 무성했던 연잎이 갈색을 띠기 시작한 걸 보았다.
여름 한철 무성했던 연잎이었는데
계절은 못 속이나 보다.
사그라져가는 연잎을 보면서
여름의 화려했던 연못 모습 생각을 한다.
울긋불긋 하얀 연꽃을 보러 오던 많은 사람들,
매일 이 연꽃길을 걸으면서 연꽃의 변화를 살피던 나날들이
나에게는 해복이었다.
물론, 가을이라고 해서 연잎이 변한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달라질 수는 없다.
변화하는 연못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내일도 그다음 날도 찾아올 것이다.
정안천 연못 길 걷는 일은 나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일과가 되었다.
연잎이 다 사그라져도, 연 대공만 남아도
흰 눈에 연못이 덮여도
꾸준히 이 길을 걸을 것이다.
정안천 연못 가 메타세쿼이아 길은 연못과 떼어 놓을 수 없는 코스다.
지금은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
가로등 기둥에 매달린 글과 그림은 지나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는다.
공주 정안천 연못길은 나에게 건강을 선사한다.
고마운 길이다.
728x90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덕에 핀 코스모스 (0) | 2022.09.15 |
---|---|
정안천 둑 길 코스모스 (0) | 2022.09.11 |
정안천 코스모스 (0) | 2022.09.10 |
정안천 풍경 (0) | 2022.09.09 |
힘이 들지만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