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서울 사람들

ih2oo 2022. 11. 12. 14:15

2022년 11월 11일

 

오늘도 어제처럼 8시 40분쯤 론볼장을 나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걷는 게 일과니까 늘 그러려니 하고 자타가 인정한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연못길에 사람이 많다.

여러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구부리고 있는 사람도 있고, 멈춰 선 사람도 보이고

남자, 여자, 여러 사람이 연못 부근에 많이 보인다.

웬 사람들인가 봤더니 서울 사람들이다.

 

그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6시에 출발하여 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고

이겨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작가들로 보였는데 열댓 명이 넘는 것 같았다.

 

꽃이 진 연못애 뭐가 아름다우냐고, 뭘 찍으러 왔느냐니까

나무도 좋고 연잎도 그런대로 좋다는 대답이다.

 

그렇다.

볼품없어 보여도 자세히 뜯어보면 그런대로 아름다운 법이다.

오늘, 공주 정안천 연못을 전세버스로 와서 사진 찍는 여러분의 눈이 그렇다.

 

사물이나 사람이나 보기 나름이다.

뭐가 좋은지는 보는 사람 맘이다.

여기 정안천 연못에서 부디 좋은 작품 건져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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