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4일, 오늘은 토요일이다.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의 연꽃이 지금 막 피어난다. 전에는 주차장 부근 연못만 연꽃이 보이더니 오늘 보니 그 부근 연못에서도 여기저기 꽃들이 보인다.
꽃은 말이 없다. 꽃을 보는 사람들은 꽃이 웃는다고 한다. 어쨌든 꽃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활짝 핀 연꽃을 보러 부근에 사람들이 모여든 모습이다. 나처럼 이렇게 멀리서도 꽃이 잘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보인다. 나태주 시인이 말했듯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가 보다. 나도 연꽃 한 송이를 가꺼이 가서 오래 자세히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물속에서 버텨낸 줄기와 잎들이 싱싱하게 무성하게 잘 자라서 거기서 예쁜 꽃이 피어났으니 이 연꽃을 누군들 자세히 보고 싶지 않겠는가?
토요일이라 정안천 생태공원 연꽃 구경온 사람들이 많다. 내일도 이곳 연꽃들은 아침부터 이슬 받고 맑은 얼굴로 단장할 것이다.
공주에도 연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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