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이럴 수가

ih2oo 2023. 7. 20. 06:00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오랜만에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둑길을 걸으면서 연못을 보니 참으로 황당한 모습이다. 온 연못이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지난 주말까지 연이어 많은 비로 정안천이 범람하여 연못을 덮어버린 그 흔적이 말이 아니다. 물은 참으로 무섭다.

▲홍수로 물이 찼던 연못, 꽃을 볼 수 없는 연못

▲꽃핀 연못 모습

연못가에 세워져 있던 정자가 기둥까지 뽑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구조물도 쓰러져 있다. 많은 사람이 애정으로 바라보던 연꽃은 흙물에 쌓인 연 잎만 보이지 꽃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연못이 아니다. 이걸 수마가 할퀴고 갔다고 말하는 것 같다.

▲보이는 정자 앞쪽 연못 가에 세워졌던 정자는 보이지 않고 인생은 여행이다 구조물이 부근에 쓰러져 있다.

한참 만에 물 빠진 정안천 연못 모습은 이렇게 처참한 꼴로 변했다. 치산치수란 말도 소용없나 보다. 큰 물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나 보다. 아름다운 정안천 연못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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