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6일
정안천 연못에 핀 연꽃 수가 더 늘었다.
메타세쿼이아 언덕길에서 내려다본 연못에 어제보다 더 많은 연꽃이 보인다. 주차장 부근 연못에 그 많던 연꽃은 지금 하나도 보이지 않고 그보다 더 위배미에서 연꽃이 피고 있다. 오늘따라 메타세쿼이아 길 아래 산책로로 내려간 것은 가까이서 연꽃을 사진으로 담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낮은 위치에서는 멀리 있는 꽃이 잘 안 보인다는 걸 실감한다. 요즈음 연꽃은 홍수 피해 뒤의 값지게 피어나는 것이기에 한송이 한송이가 더 귀중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연꽃은 빼놓지 않고 담았다. 모두 전처럼 화려하지도 생생하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이기고 피어난 꽃이기에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이다.
지금도 꽃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꽃봉오리도 여럿 보인다. 이것도 곧 피어날 것이다. 한창 필 때에 피지 못했던 꽃들이 지금 피어나는 모습을 볼 때 더 새롭고 대견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728x90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에 다시 그 길을 걷다 (0) | 2023.08.20 |
---|---|
이렇게 여름이 익는다 (2) | 2023.08.17 |
수해 입은 연못에 다시 핀 연꽃 (0) | 2023.08.15 |
끈질긴 생명 (0) | 2023.08.13 |
론볼장 부근 (0) | 2023.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