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9일 토요일
지난 3월 5일 화요일이 경침이었고 오는 3월 20일이 춘분이다. 입춘이 지난 지 벌써 한 달도 더 되었으니 지금은 봄이어야 하는데 아직 봄기운이 나지 않는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思春)'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봄은 왔으나 아직은 봄이 아니다'란 뜻이라는데, 꽃샘추위로 봄 같지 않은 요즈음에 이런 말을 쓰는 것 같다. 냉큼 봄기운을 느끼기 어려운 요즈음 비만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고 햇살 보기 힘들어서 봄이 오기 어려운 모양이다.
집 앞 산수유는 언제 꽃망울을 터뜨리나 날마다 관찰하는데 오늘 비로소 꽃망울을 터뜨려서 주변의 겨울나무와 대조를 이룬다.
오늘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에서 아주 어린 쑥이 제법 자란 모습을 보았는데 이렇게 말없이 슬그머니 봄은 오고 있었나 보다.
그러나 주변의 연못이나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움 틀 기색도 안 보이고 연못에 물 대기 작업도 없다. 좀 더 기다려야 봄이 오려나 보다.
정안천 냇물의 물오리들은 오늘도 떼 지어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이 마냥 평화스럽기만 하다. 정안천 연못이나 정안천 냇물에서 봄이 오는 모습을 보려고 이렇게 날마다 여길 찾는다.
728x90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룡리 둑길 (0) | 2024.03.12 |
---|---|
이런 나무 보셨나요? (0) | 2024.03.11 |
3월 7일 (0) | 2024.03.07 |
우산 쓰고 25분 (0) | 2024.03.06 |
안개 자욱한 아침 (0) | 2024.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