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매일 아침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도는 묘미를 말한다면, 첫째, 아침 공기가 맑아서 좋은 아침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좋다. 둘째, 혼자 생각하는 묘미다. 억지로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걸으면서 그냥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그걸 정리하는 묘미다. 셋째, 변화하는 자연경관의 오묘한 진리를 보는 재미다. 하루하루 날마다 달라지는 주변의 수목이 자라며 변화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연못에서 물 위로 떠오르듯 피어나는 연잎의 자라는 모습을 보노라면 지연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연못을 어슬렁거리는 백로나 왜가리의 모습에서 여유를 느끼기도 한다.
천천히 걷는 발자국마다 나의 몸 근육이 움직인다는 생각과 움직이면 몸이 좋다는 생각에 다리 근육이 땅기고 불편해도 참으면서 여유롭게 걷는다
걸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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