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요일
공주종합사회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보이는 연못 둘레길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걷기 나름이겠지만, 나는 약 25분쯤 걸린다.
날마다 걷는 이 길 주변에서 보이는 모든 초목이 날로 싱그러운데 전날 비가 온 날은 더욱 생기가 돈다.
가끔 연못에서 백로나 왜가리 모습이 보이고 길가 풀밭에서는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니 날마다 걷는 발길을 새롭게 한다.
오늘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밑에 자란 커다란 풀들을 뽑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름다운 길은 그냥 거저 되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손이 가야만 좋아지고 예뻐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풀도 나무도 꽃도 모두 한 가지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연과 가까이하면 저절로 마음에 인다.
아름다운 자연이다.
연못가에서는 벌써 코스모스가 꽃을 피웠다. 작은 키 코스모스가 철 이른 꽃을 만들다니 이상하다.
또, 그 옆에서는 꽃양귀비가 진빨강 꽃을 피웠다.
연못 모습이 나날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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