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내일이면 7월도 끝인데 그동안 긴 장마에 후텁지근한 날씨로 연일 땀이 줄줄 흐른다. 밤에도 32도를 가리키는 방안 온도계를 보면서 열대야를 의식한다. 가끔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에 의지해 견디면서 지내는 요즈음이다. 덥다. 더워야 여름이다. 그렇다. 땀 흘리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올여름을 참고 이기자.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데 나무 위에서 매미 소리 요란하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지만, 매미는 보이지 않고 파란 메타세쿼이아 우듬지 사이로 그 울음소리만 요란하다.
주차장 아래 연못에 큼직하게 핀 연꽃이 보여서 가까이 가 보았다. 메타세쿼이아가 옆으로 보이는 연못에 우뚝 솟은 연꽃을 스마트폰으로 담았다. 더 좋은 기술을 모르므로 내가 가진 촬영 기술로는 여기까지다.
연못가 걷는 길은 매미 소리가 사방에서 입체적으로 나니 스테레오로 들리는 합창 소리다. 매미 소리 한창인 연못가 산책길이다. 매미 소리 들으면서 걷는 길이라 더워도 덜 덥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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