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아침 청룡리 둑길에서

ih2oo 2024. 9. 26. 05:40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길은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둑길로 이어진다. 냇물을 끼고 주변에 논밭이 보이는 둑길은 파크골프장부터 곧게 이어가다 의당면소재지 청룡교쪽으로 굽어지는데 자동차 한 대 다닐 수 있는 농로다.

그 중 냇물과 논 사이의 둑길은 좌우 시야가 좋아서 사람들이 즐겨 걷는 산책길이다. 공기도 맑고 주변 풍광이 보기 좋은 길이라 이길을 왕복하면 제법 운동이 되는 길이라 나도 가끔 이길을 걷는다.

처음 시작 지점에 팻말 하나가 붙었다. 관리자가 의당면이라는 내용이다. 둑길은 칡넝쿨이며 잡초들이 우거진 가운데 금계국이 파는 길인데 얼마 전에 남천을 식재했고 한쪽에 조명 기둥을 세웠다. 이 길을 잘 닦으면 그야말로 위풍당당 의당면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둑길을 꽃길로 가꾸는 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직도 칠 넝쿨의 기세가 등등하고 아카시아를 비롯하여 각종 잡초와 잡목이 왕성하기 때문이다. 일전에 잡목이나 잡초를 정리하여 비교적 말끔한 길이다.

 

청룡들판 논에 누런 빛 벼가 잘 익어가고 있다. 약간의 논벼가 엎쳐서 속상하지만, 그 옆에서 파랗게 김장 배추와 무가 열심히 자라는 모습이 든든하다. 

이 둑길에서 보이는 산들이 여럿이다. 동북쪽으로 동혈산이고 서북으로 무성산이며 남쪽으로 연미산과 망월산, 월성산 등이 보인다.

둑길 위는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언제나 느끼지만, 이 고속도로는 이동 물량이 대단히 많아 보인다. 대형 화물차들의 왕래가 빈번함이 그를 입증한다. 멀리 고속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이 부근이 공주에서 천안 논산 간 고속도로, 공주 서천 간 고속도로, 다진 대전 간 고속도로를 드나드는 복잡한 교통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ㅗㅇ주시립탁구체육관 옆 주차장에서 파크골프장을 지나 청룡리 들판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 흐뭇한 건강길을 걷는 시민은 강한 공주의 행복한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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