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장기 동생들의 밭에서 호박을 고아 왔다. 거기는 무쇠솥이 걸려 있어서 나물이나 열매를 삶고 뭔가를 오래 끓이는 데 아주 십상이다. 거기서 고구마 줄거리를 삶거나 시래기를 삶기도 하고 구절초를 고아 조청을 만들기도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오늘은 며늘아기 산후 부기 빠짐에 좋다는 것을 고아 만들었다. 호박과 약재를 넣어 고아 달이는 일을 하루 종일 했다.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6시간 가마솥에 불을 때서 고는 작업이 지속되었다. 집에서 조금씩 모은 종이와 각대기 등을 한 박스 가져갔고 동생들이 모은 땔감을 이용했다. 부엌에서 쓰는 성냥도 한 통 준비했다. 성냥을 보니 1983년 1월에 천안 조일 성냥공장에서 만든 것과 논산읍 남성 성냥 공업(주)에서 만든 두 통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