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8일 일요일 아침 8시 40분 집을 나서서 정안천 둑길을 걸었다. 걷는 길은 풍부한 습기를 지닌 흙길이었고 둑길 양 옆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었다. 긴 둑길을 앞서서 걷는 아내를 뒤쫓아서 열심히 걸었다. 둑길엔 오직 우리 두 사람뿐이었다. 더워서인지 걷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천천히 걷지만, 등에는 땀이 흘러 몸이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얼굴에서 흐르는 땀도 연신 훔쳐내면서 걸었다. 주차장 부근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시원했다. 날은 덥지만, 앞에서 부는 센 바람을 온몸에 느끼니 갈 때 몰랐던 시원함이 크게 느껴진다.한 여름날의 산책길에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싱그러움이 볼만하다. 올 적 갈 적 보이는 공사 현장, 요즈음은 제법 큰 그 규모가 나타나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