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30

근기 있고 차분한 관찰

2024년 8월 31일 토요일근기 있고 차분한 관찰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을 날마다 걸었는데 오늘은 많이 걷지 않고 주변에 설치된 흔들 그네에 앉아서 발목 운동을 하면서 차분하게 주변 경관을 바라보았다. 특히 그네에서 뻔히 보이는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많은 자동차를 보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고속도로 길옆 난간 때문에 작은 차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당진 쪽에서 대전 쪽으로 가는 자동차 들만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약 20여 분 동안에 40여 대의 화물차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간혹 관광버스도 있고 정기 직행 버스도 보였지만, 대부분 화물을 운반하는 화물자동차라는 사실이다. 정기적으로 날마다 그 시간에 다니는 차들도 있고 정기적이 아니라 어쩌다 지나가는 것도 있겠지만, 지..

날마다 좋은 날

2024년 8월 30일 금요일오늘도 좋은 날인가? 그렇다.우리 집 주변에 나무가 커서 창만 열면 푸른빛 나무가 보이니 얼마나 좋은가? 오늘도 여섯 군데 창문을 여니 느티나무, 이팝나무, 대추나무, 산수유, 전나무 등 푸른빛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피톤치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더욱 멋있는 우리 집이다. 요즈음 입맛 쓰다고 푸념하는 나를 위해 정성으로 우유에 골고루 넣어 갈아 만든 영양식 음료와 고구마, 두부, 치즈 얹은 달걀 등 먹을거리 아침을 마련하는 아내가 고맙다. 한 번도 귀찮다 짜증 안 내니 그렇다. 오늘은 고마나루클럽 론볼회원들이 금산 도민체전 전지훈련에 다 참석하여 론볼장 문을 따고 장비를 준비하고, 론볼 게임 후  나중 문단속까지 나의 기쁨으로 봉사했다. 일찍 올 수 있었던 것은 정사..

어제와 오늘

2024년 8월 29일, 목요일어제와 오늘, 날이 선선하니 무더위에서 벗어난 것 같은 날씨다. 하늘은 맑아 푸른 하늘이 시원하게 보인다. 어제는 유성 갑동 숯골냉면집에서 같이 먹고 싶어 하는 냉면과 만두를 같이 맛있게 즐겼다. 작은 딸도 왔으면 했는데 못 오고 큰 딸 차로 우리 셋이서 갔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갑동 숯골 냉면 집, 공주에서 더 가까웠으면 좋을 텐데, 좀 멀다.▲갑동 숯골냉면  날이 무더위에서 좀 풀려서인지 오늘은 론볼장에 회원들이 많이 즐긴다. 주변 호박넝쿨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곧장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흔들 그네로 가서 혼자 즐겼다. 지나는 고속도로의 자동차들과 연못가를 걷는 사람들, 주변의 초목들을 살피면서 맑은 아침공기를 맘껏 마셨다. 두 발로 흔들 그네를 밀고 당기는 발목 운동과 ..

호박. 호박꽃, 호박넝쿨

2024년 8월 26일2024년 8월 하순, 공주 론볼체육관 옆 펜스 밑에 심긴 대여섯 그루의 호박 넝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넝쿨을 세차게 벋어 제법 왕성한 모습을 보인다. 론볼 회원 김수*, 박효* 두 분의 정성이 모아진 결과인 줄 나는 안다. 땅이 척박하지만, 비료도 주고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만큼이나 컸지 않나 생각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심고 가꾸는 재미와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커가는 식물들의 성장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모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본다.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도 사랑하는 법이다.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악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이 드물다.어제 오는 요즈음에 본 호박넝쿨 모습이다. 꽃이 활짝 핀 것과 시든 것 그리고 아직 몽오리 진 것도 있으며 열매 맺어 달린 것도 ..

연못가 정경

2024년 8월 27일 화요일여름이 멀었나 보다. 어제보다는 낫지만, 아직도 높은 기온으로 땀이 흐른다. 론볼 게임을 하기 전 의당면 연못가 길을 걷고 흔들 그네에 앉아서 발목운동을 하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작은 움직일 망정 몸 근육을 움직이자는 생각에서다.그네에 앉아서 보니 연못가를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혼자서, 둘이서 가끔씩 걷는 모습이 보이는데 모두 자기 몸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다. 열심히 자기 건강을 자기가 지키려는 그 의지가 좋아 보였다. 나도 전에는 연못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게 일과였는데 지금 당장은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얼른 힙차게 일어나 걸어야 할 텐데. 희망을 갖자.▲공주 정안천 연못길 메타세쿼이아길도 여름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걷는 사람들..

일요일의 메타세쿼이아길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오랜만에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왔다는 단체 손님들이 길을 메웠다. 이 길이 전국적으로 이렇게 알려졌음을 실감하게 한다.맨발 황톳길도 걷는 사람이 많다. 공주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그늘을 즐기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메타세쿼이아길 끝나는 부근에서 본 환한 닥풀꽃이다. 연못에는 여기저기 아직도 피어있는 연꽃들이 막바지 여름을 견디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서 발 밑을 보니 노란 민들레와 메꽃이 가냘프다. 메타세쿼이아길이 파손된 부분이 보인다. 돌아오는 길가에서 본 8월의 장미다.

여름 아침에 핀 꽃들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아내와 집을 나서서 산책길을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그래도 집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어가면서 이 여름 오늘에 핀 꽃들을 유심히 살폈다.우선 늦은 장미가 아파트 펜스에 피었다. 장미 넝쿨에 매달린 작은 꽃이 새빨갛다. 5월 장미가 아닌 8월 장미도 보기 좋다. 길 가운데 받쳐진 전동스쿠터인가 이런 탈 것이 통행을 방해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통행인들에게 피해를 안 줄 텐데 이렇게 길 한가운데 세어놓은 사람들의 마음씨는 이해할 수 없다.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길 옆 한쪽에 두는 시민 의식을 기대한다. 걷는 길가의 작은 풀꽃들이 내 눈에..

모처럼의 외출

2024년 8월 23일모처럼의 외출입맛이 쓰다. 음식 맛을 모르겠고 냄새 맡기도 어렵다.. 이런 상태가 여러 날 됐다. 한 달 전보다 몸 무게도 5Kg 정도 줄었다. 공복 혈당 수치도 높은 정도다.요즈음 내 몸 상태가 이러니 기운이 없고 의욕이 없다. 억지로 살기 위해 먹는다. 약도 열심히 먹는다. 심혈관, 뇌혈관, 비뇨기, 혈당 등 관련 약은 오래전부터 계속 먹고 요즈음 연세 내과 약까지 먹으면서 견딘다. 론볼장 간 지도 여러 날 됐다.오늘은 안약 처방과 아내 약 타려는 목적으로 외출했다. 서울안과에서 손쉽게 내가 원하는 양만큼 쉽게 처방받아 약을 샀고, 프라자 약국에서 아내 약 두 갑 중 1갑을 살 수 있었다. 점심이 문제였는데 언뜻 부근의 본죽 생각이 나서 중동점에 전화하여 전복죽을 포장해 왔다.중..

그래도 메타세쿼이아

2024년 8월 22일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립탁구체육관 옆 키 큰 메타세쿼이아길이 아주 인기 있습니다. 나도 너도 즐겨 걷는 숲길입니다. 언제나 걷는 이 길을 요즈음 며칠 째 못 걷습니다. 전에 걸을 때 담아 뒀던 사진으로 걷기를 대신합니다. 매미 소리 우렁 차고 발 밑 파란 잎에 보랏빛 꽃 매단 맥문동이 가증스럽습니다. 군데군데 비치된 벤치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멀리 미루나무와 버드나무들도 그 이파리를 살랑이면서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가끔씩 연꽃이 보이는 연못은 앞들이 무성합니다.청룡리 연못가 메타세쿼이아길은 언덕길이라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으로 또 걷고 싶은 메터세쿼이아길입니다.오늘도 메타세쿼이아길은 뙤약볕에 그 기강을 잡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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