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아내와 집을 나서서 산책길을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는데 아침부터 찌는 날씨다. 그래도 집 안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서 걸어가면서 이 여름 오늘에 핀 꽃들을 유심히 살폈다.
우선 늦은 장미가 아파트 펜스에 피었다. 장미 넝쿨에 매달린 작은 꽃이 새빨갛다. 5월 장미가 아닌 8월 장미도 보기 좋다.
길 가운데 받쳐진 전동스쿠터인가 이런 탈 것이 통행을 방해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통행인들에게 피해를 안 줄 텐데 이렇게 길 한가운데 세어놓은 사람들의 마음씨는 이해할 수 없다.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담았다. 길 옆 한쪽에 두는 시민 의식을 기대한다.
걷는 길가의 작은 풀꽃들이 내 눈에 들어온다. 이름을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다. 지나는 사람들에게 봐달라고 의도적으로 폈거나 누군가 가꾼 것은 아니다. 잡초 속에서 작은 꽃, 비록 작지만, 귀여운 것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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