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0일
론볼장에 결석하고 집 주변 근린공원을 걸었다. 그제처럼 그늘 쪽 도로를 지나 언덕길을 올라 공원 그네에 자리 잡았다. 벌써 맨발 황톳길에는 여러 사람이 걷는 모습이다. 가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도 눈에 띈다. 가만히 보니 데리고 나온 개가 말도 잘 듣고 귀엽다. 그래서 반려견이라나 보다. 우리 집 주변에 이런 근린공원이 만들어진 것이 얼마 전인데 마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서 즐기는 곳이다. 그늘을 찾아 그네에 앉아서 앞 큰 나뭇가지에서 노는 비둘기도 바라 보고, 아침 햇살에 점차 사라지는 그늘을 발라보면서 더 덥기 전에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네에 앉아서 발을 굴러 발목운동과 무릎 운동을 천천히 했다.
주변에는 벌써 도토리가 커가고 바람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달린 열매를 보니 제법 크다. 밤 송이도 주먹보다 훨씬 커 보인다. 무더운 여름 햇살 속에 과일은 이렇게 잘 크고 익어간다.
내일모레 22일이 처서인데 폭염이 그냥 한 달째 기승을 부린다. 햇살이 너무 따갑다. 천천히 내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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