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6일
2024년 8월 하순, 공주 론볼체육관 옆 펜스 밑에 심긴 대여섯 그루의 호박 넝쿨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넝쿨을 세차게 벋어 제법 왕성한 모습을 보인다.
론볼 회원 김수*, 박효* 두 분의 정성이 모아진 결과인 줄 나는 안다. 땅이 척박하지만, 비료도 주고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만큼이나 컸지 않나 생각된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심고 가꾸는 재미와 정성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커가는 식물들의 성장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모두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본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도 사랑하는 법이다.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악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이 드물다.
어제 오는 요즈음에 본 호박넝쿨 모습이다. 꽃이 활짝 핀 것과 시든 것 그리고 아직 몽오리 진 것도 있으며 열매 맺어 달린 것도 있다. 호박의 일생, 그 흥망성쇠가 한눈에 보인다.
가장 멋있는 것은 뭔가 붙잡으려 손을 뻗어 가는 넝쿨손 모습이다. 힘차게 허공으로 손을 내미는 넝쿨손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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