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의당면 청룡리 둑길에서 한참 알차게 커가는 금계국 꽃봉오리를 보았다. 금계국 꽃 핀 게 있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아직은 꽃피운 금계국은 하나도 없다. 촉촉이 내리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물을 먹은 금계국 꽃봉오리가 무거운 듯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의당면 꽃길은 의당면 주민들이 애써 가꾸고 있다. 해마다 칡이 넝쿨을 벋어 나가고 아카시아나 잡목이 크기도 하고 잡초가 극성을 이루는 가운데 오로지 금계국만을 골라 잘 자라게 하는 정성으로 올해도 노란 금계국이 많이 오래 동안 필 것이다. 날마다 이 길을 걷는 사람 가운데 하나인 나는 이곳 금계국을 유심히 보는데 아직은 키도 작고 몸집도 작지만, 이렇게 가끔 내리는 비와 햇빛을 받고 나처럼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이 주는 사랑의 눈길 속에 날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