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 월요일오늘은 결코 어제가 아니다.오늘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다. 결코 과거도 미래도 아닌 그야말로 오늘이다.오늘 아침에 걸은 길은 엊그제 똑같이 걸었지만, 결코 전 날의 그 모습이 아니다. 나에게 보이는 사물은 같아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고 어딘가 변한 모습이다. 엊그제 봤던 아카시아꽃이 전과 같지 않고, 길가의 풀꽃이 그대로가 아니다. 매일 시내버스로 가거나 지인의 승용차로 가거나 하던 것을 걸어본 것이 엊그제인데 같은 길을 오늘 다시 걸었지만, 그 주변 모습도 다르고 보이는 사물의 느낌도 같지 않다.요즈음 산천 초목이 푸르러지는 시기여서 녹음이 짙어진다고 하는데 정말 날마다 다르게 변한다. 어제 내린 비를 맞고 걷는 길가의 풀이나 나무가 엊그제의 그 모습이 아니다.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