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

추석(秋夕) 연휴, 공주 소식

2024년 9월 16일 월요일올 추석이 9월 17일, 내일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18일까지이니 모두 5일이다. 휴일이 많아서 좋은 사람은 좋겠지만, 노는 날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거나 괴롭거나 안 좋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는 후자 입장이다. 규칙적이던 일과가 엉크러 지니까 그렇다. 추석 연휴 중 가운데 날 음력으로 열나흗날인 오늘, 공주 장날 산성시장에서 그야말로 명절다운 대목장임을 실감했다. 길가에 명절 잘 보내라는 유명 인사들이 내 건 플래카드도 눈에 들어왔다. '추석을 잘 보내라', '좋은 추석 돼라'는 문구, 어쨌든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라는 의미다. 뽑아 준 시민들, 뽑아 줄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감사의 인사를 저렇게 한다. 이것도 명절 분위기이다.공주 전막 회전교차로의..

작은 일 하나라도···

2024년 9월 7일 통요일절기로는 오늘이 백로(白露)인데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기분이다. 전보다는 선선하지만, 론볼장에는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연신 부채질하는 회원들 모습이 눈에 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그치지 않고 오래간다. 그렇다고 괴로워할 필요 없다. 폭염도 참아왔으니 조금만 더 참자. 얼마 안 있어 추워 주겠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추운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때인가. 올해 더위는 앞으로 오는 그 어느 여름보다 가장 덥지 않은 여름이라고 한다는데 그게 맞는 말이거라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무섭다. 론볼장 펜스를 기어 오른 호박 넝쿨을 보면 늦더위에 열매 매단 호박꽃이 부쩍 많아졌다. 가을바람에 호박이 더 많이 달리는 가 보다. 오늘도 8시에 집을 나서서 9시 반에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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