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자

2007년 6월 22일 (금)

  09:46 공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공주고등학교 모퉁이에서

  09시 55분 쯤에 탈 수 있었다.

 

  집 바람벽에 붙은 버스 시간표에 의하면

  09시 46분에 공주에서 장항 까지 가는 버스가  출발하도록 되어 있어서

 

  오늘 대전 시내버스가 노조의 결의에 따라 안 다닌다는 보도가 있는 날이긴 해도

  금남 고속버스는 공주고 앞을 정시에 통과하길래 탔더니

 

  기사님,

  이인 까지 1천원 내고 더 내냐니깐

 

  얼만지 모른다더니 내릴때

  더 내라도 않고, 거스름돈도 안주시더라.

  지금도 버스비가 얼만지 모른다.

 

  이인에 도착해서

  Iin 면사무소를 거쳐(이인을 영어로 Iin으로 표기 되어 있더라)

  이인농협, 제일다방, 정육점, 수퍼 등 거치고

 

  제일 다방에서 한잔에 일천 오백원 하는 커피 한잔씩 먹고

  (참으로 오랜만에 다방넬 다 와 보고- 모두 양 교장님 과 의길 님 덕분)

 

  공주시 이인면 구암리에 위치한

  구암사 방문

  구암사는 오래 전에 한번 와 봤었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와 보니

  느낌이 새롭다.

 

  와 보니 

  이 곳 구암사에는

  불사를 해야 하는 어려운 일도 일이지만,

  여러가지 아름답고 고운 꽃과 나무 그리고 풀을

  잘 가꾸는 일과

 

  닭과 염소 그리고 다른 개와 짐승들을 거두고 기르는 일이

  우리 무중 스님 혼자서는 어렵겠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

 

  그러나

  내가 아는 무중 스님은

  남다른 능력과 신념으로

  앞으로의 불사와 해야 할 일들을

  거뜬히 해 나갈 것으로

 

  나는 믿는다.

 

  오늘

  이 곳에 동참하신 여러분은

  의길 님,  성호 교장님, 정식 교장님, 동춘 님, 원중 님, 석남 님, 남용 부부 등 여러분

 

  정과 뜻이 같은 분들인 것 같다.

 

  모두 건강하고 멋진 가정을 꾸미고  행복하길 바란다.

(공주 이인면 구암사에는 월남 파병 전몰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내 하얀 점퍼를

산 아래 동네 까지 와서 생각하니

구암사 들마루에 놓고 내려 왔으니

 

다시 구암사 까지 가지러 가다니...

 

정신 바싹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