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봉화대 또 오르고 또 오를 것이다.
왜 ?
오룰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정수와 단 둘이서 오늘은
육각정에서 멈추자는 제의를 뿌리치고
봉화재 정상 까지 가야만 직성이 풀리지.
땀 나는 이 일 놉 얻어서 하지
왜 고생이냐고 하지만
땀 방울의 가치를 알면 그렇지 않지.
오늘도 남이 어려운 이일을 정수와 둘이서 해내고
제주도야지쌈밥집 에서
건주 청웅 현종 지웅 정수 나 모두 여섯명
병일 불참
음력 팔월 초 열흘
나의 기념일이다.
멋지게 한잔씩 하고
내일을 위해 헤어지다.
제주도 도야지 쌈밥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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