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삼천
우리들의 순간적인 한 생각이지만 그 생각속에 이미 우주만유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일념삼천설(一念三千說)이다. 즉, 한 생각이라는 것은 범부의 한 생각 즉, 느끼고(受), 생각하고(想), 작용하고(行), 식별하는 마음(識)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삼천이라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천태대사는 자신이 체득한 불가사의한 경계를 '마하지관(摩訶止觀 )'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 불가사의한 경계를 일념삼천(一念三千)이라고 하였다. 일념삼천은 우리의 한 생각 속에 이미 우주 삼라만상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상이다.
3천실상(三千實相)
일념삼천사상은 마하지관(摩訶止觀) 卷五上에 나타나 있는 천태학의 주요 사상이다. 범부의 일상생활에서 한 생각 속에 이미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이 원융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즉 상대와 절대가 둘이 아닌 진여에 합하여 현상 즉, 실재를 표현한 것이다.
삼천실상의 우주관
우주 삼라만상을 숫자화한 것이 삼천인에 그것을 표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0계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사람, 하늘,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세계를 가리킨다. 이 10계 각각 또 10계를 갖추고 있으므로 100계의 모든 세계가 된다.
이 100계를 또한 10가지 범주로 나누면 여시상(如是相:형상), 여시성(如是性:성질), 여시체(如是體:본체), 여시력(如是力:힘), 여시작(如是作:작용), 여시인(如是因;직접 원인), 여시연(如是緣:간접 원인), 여시과(如是果:직접 결과), 여시보(如是報:드러난 결과), 여시본말구경(如是本末究竟等:앞뒤가 같다)이 되어 모두 1000여시(如是)가 된다.
여기에 다시 오온세간(五蘊世間:사회), 중생세간(衆生世間:주관), 국토세간(國土世間:대상)이라는 3종세간으로 분류되므로 모두 합하여 3000세계 즉 우주 삼라만상 모두를 가리키게 된다.
한 순간의 우리들 생각이지만 이미 3000세계 즉 삼라만상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으로, 한 개인일지라도 우주와 연관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 천태사상의 근본적 세계관이다. 숫자의 나열을 넘어서 삼천세간은 만유에 대한 분류이며 또한 만물의 분석이며 일물(一物)에 만물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단순한 숫자의 계산이 아니라 깊은 철학적 사상을 갖추고 있으며, 일물일법(一物一法) 중에 각각 삼천의 제법을 갖추고 있어 삼천이 호구호융(互具互融)하여 우주만유가 서로 호구호융 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를 위한 발로이다.
삼제와 삼천사상
삼천호구(三千互具)는 무한의 의미를 갖추고 있으며 삼천실상(三千實相)의 실현이며 원융 무애의 원만한 이치인 것이다. 만물에 절대의 가치를 두고 대자비를 베푸려는 삼천실상(三千實相) 은 삼제원융(三諦圓融)의 이론적 사상을 넘어 구체적으로 숫자와 세계를 명시한 삼천실상의 이론이다. 이 삼천실상은 삼천세간을 우주의 총칭으로 보고 만물이 상호 원융무애(圓融無碍)함을 나타내려 한 것이다.
이 불가사의한 일념삼천의 경계를 관찰하는 것이 공관(空觀)이며, 가관(假觀)이며, 중관(中觀)이다. 즉 삼천(三千)의 세계가 한 생각에 있다 는 것이 공(空)한 것으로 보면 공관이요, 가(假)한 것으로 보면 假觀이 되며, 空이면서 假, 혹은 假이면서 空, 혹은 空이면서 假하여 空과 假 가 걸림없는 줄을 아는 경계가 중관(中觀)인 것이다.
삼천세계(三千世界)
- 십계(十界)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 阿修羅), 인(人), 천(天),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불(佛) - 십여시(十如是)
여시상(相), 여시성(性), 여시체(體), 여시력(力), 여시작(作), 여시인(因),
여시연(緣), 여시과(果), 여시보(報), 여시본말구경(本末究竟)
삼종세간(三種世間)
- 오온세간(五蘊世間), 중생세간(衆生世間), 국토세간(國土世間)
삼천세계의 유기적 연결
- 10계호구(十界互具)
십계의 하나하나에 또 10계가 구비되어 있다는 천태대사 특유의 십계관으로 외부적 세계관이다. - 100계 1000여
법화경의 방편품의 십여시(十如是)를 인용한 것으로 외부적 세계의 내용적 세계관이다.
삼세간(大智道論의 설)
- 중생세간(衆生世間) 실제로 경험하는 주체의 세계
- 국토세간(國土世間) 경험의 대상인 객관의 세계
- 오음세간(五陰 五蘊)세간 중생세간과 국토세간 즉 주관과 객관을 함께 구비 한 세계
이것을 숫자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10계에 각각 또 10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100계.
- 100계에 10여시로 분류되므로 1000여시.
- 1000여시에 3종세간이 두루 하므로 3000세계.
http://www.cheontae.org/01_cheontae/cheontae002.html?hcode=002_05_02
일념삼천(一念三千) 2008.08.04
http://kr.blog.yahoo.com/kms1333/1489705
1. 일념삼천의 구성 일념삼천이란 법화경에 설해져 있는 일체중생의 성불의 원리를 중국의 천태대사가 《마하지관》에서 체계화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일념’이란 우리의 순간순간 생명을 뜻합니다. 이 일념에 모든 현상과 작용을 의미하는 삼천의 제법이 갖춰져 있다는 것을 설한 것이 바로 일념삼천의 법리입니다. ‘삼천’이란 십계호구와 십여시, 삼세간을 모두 합한 것입니다.(백계×십여시×삼세간=삼천) 십계와 십여시, 삼세간이라는 각각 서로 다른 각도에서 생명을 파악한 법리를 하나로 합해 우리 생명의 전체관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일념삼천의 법문에 의해 생명이 종합적으로 파악되었고, 모든 중생이 동등하게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십계호구 십계는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수라계, 인계, 천계, 성문계, 연각계, 보살계, 불계의 10종류의 생명 경애를 뜻합니다. 이들 10가지 생명 경애는 십계의 모든 중생에게 빠짐없이 갖춰져 있습니다. 즉 인계의 중생에게도 지옥계의 중생에게도 보살계의 중생에게도 각각 십계의 생명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처럼 십계 각각의 생명에 십계가 갖춰진 것을 ‘십계호구’라고 합니다. 일체중생의 성불을 밝힌 십계호구의 법리 법화경 이외의 모든 경에서는 십계를 상호 간에 완전히 격리된 별개의 세계로 인식했고 이를 고정화해 왔습니다. 그런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타파하여 십계의 어떤 중생이라도 불계를 나타내어 성불할 수 있다는 변혁의 가능성을 설한 것이 법화경의 십계호구입니다. ‘삼천’의 수량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십계호구를 보자면, 십계의 각각에 십계가 갖춰져 있으므로 ‘백계’라고 표현합니다. 3. 십여시 십여시란 십계의 중생에게 공통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생명의 10가지 측면을 나타낸 것입니다. 지옥계든 불계든 십계의 모든 중생이나 환경도 동일하게 십여시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독송하고 있는 법화경 방편품 제2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오직 부처와 부처만이 곧 능히 제법실상을 구진하셨느니라. 소위 제법의 여시상, 여시성, 여시체, 여시력, 여시작, 여시인, 여시연, 여시과, 여시보, 여시본말구경등이니라.” 하나하나 설명하면 여시상의 ‘상(相)’이란 표면에 나타난 모습, 형태입니다. ‘성(性)’이란 내면에 있는 성질, 성분입니다. ‘체(體)’란 주체 또는 본체입니다. ‘상, 성, 체’로 구성되는 삼여시는 현상의 본체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하의 각 여시가 기능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력(力)’이란 내재해 있는 힘, 잠재적인 능력. ‘작(作)’이란 내재해 있는 힘이 외부 세계에 나타난 작용. 이른바 ‘력’과 ‘작’은 잠재(潛在)와 현재(顯在)의 관계입니다. 다음의 ‘인, 연, 과, 보’는 생명이 변화하는 인과의 법칙을 나타냅니다. ‘인(因)’이란 결과를 초래하는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 ‘연(緣)’이란 결과를 초래하는 변화의 보조적 원인. ‘과(果)’란 인과 연이 결합하여 생긴 직접적인 결과. ‘보(報)’란 그 결과가 형태로 나타난 것. 그리고 ‘본말구경등(本末究竟等)’이란 ‘상’에서 ‘보’에 이르기까지 구여시가 십계 중에 어떤 것과도 일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 십여시는 지옥계면 지옥계의 십여시로서, 불계면 불계의 십여시로서 각각 서로 다른 작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십여시 각각의 모습은 십계 각각의 생명 경애에 따라 다릅니다. 4. 삼세간 삼세간이란 오음세간, 중생세간, 국토세간의 3가지를 말합니다. ‘세간’이란 차이, 차별을 뜻하는 것으로 십계의 차이는 이 3가지 차원으로 나타납니다. 오음세간의 오음이란 색음, 수음, 상음, 행음, 식음으로 중생의 생명을 구성하는 5개 요소를 말합니다. 오음의 ‘음’이란 ‘집적(集積)’이라는 뜻입니다. ‘오음가화합’이라고 해서 모든 중생은 이 오음이 모여 성립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색음’ 이란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적인 측면입니다. ‘수음’ 이란 지각기관인 육근(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의근)을 통해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는 심적 작용. ‘상음’ 이란 받아들인 것을 마음에 떠올리는 작용. ‘행음’ 이란 상음을 토대로 떠올린 것을 다시 행위로 연결시키는 마음의 작용, 즉 의사(意思)나 욕구와 같은 작용. 식음’ 이란 색음, 수음, 상음, 행음의 작용을 통괄하는 근본의 심적활동 즉 인식, 식별하는 마음. 요컨대 중생의 심신이 오음이며, 오음의 작용이 십계에 따라 다른 것을 ‘오음세간’이라고 합니다. 이 오음이 하나가 된 것이 각각의 중생이며, ‘중생세간’ 이란 중생에게도 십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중생이 살고 있는 국토, 환경에도 중생의 생명 경애에 따라 십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국토세간’이라고 합니다. 5. 일념과 삼천의 관계 대성인은 일념삼천에 대해 설명한 천태대사의 《마하지관》에서 인용하시고 있습니다. 이 《마하지관》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대저 일심에 십법계를 갖추고 일법계에 또 십법계를 갖추면 백법계이며 일계에 삼십종의 세간을 갖추면 백법계에 즉 삼천종의 세간을 갖춤이라. 이 삼천은 일념의 마음에 있으니 만약 마음이 없으면 불가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다면 즉 삼천을 갖춤이라.”(어서 238쪽) 〈통해 - 순간의 마음에 십계가 갖춰져 있다. 각각의 일계에 또 십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백계가 된다. 그리고 그 일계에 삼십종의 세간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백계에는 즉 삼천종의 세간이 갖춰져 있다. 이 삼천의 제법은 일념의 마음에 있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그만이지만 가령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다면 거기에 삼천의 제법이 갖춰지는 것이다.〉 즉 우리의 ‘일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 ‘삼천의 제법’이 갖춰진다는 것이 여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일념삼천의 법리 ‘삼천의 제법’이란 앞서 삼천의 구성에서 이야기한 전 우주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현상입니다. 《마하지관》에서는 우리의 생명에 이 삼천이 갖춰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 순간순간의 생명에 전 우주가 갖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일념은 삼천의 제법에 “빠짐없이 널리 미친다”는 것도 쓰여 있습니다. 즉 일념삼천은 순간의 생명에 전 우주가 갖춰져 있다는 면과 반대로 순간의 생명이 전 우주까지 널리 미치고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순간순간 우리의 생명에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는 희망의 원리가 일념삼천의 법리입니다. http://kr.blog.yahoo.com/kms1333/1489705 |
삼제원융
천태 원교의 교리는 철저한 현상 즉 실재론으로서 만물에 절대의 가치를 인정하는 제법 즉 실상을 천명하려고 한 것이니 이것을 표시하기 위하여 유명한 삼제원융론이 조직되어 있다.
3제란 것은 공·가·중의 진리이니 천태에 의하면 우주만물은 결국 세 진리로 돌아갈 것이고 불교의 주안점은 이 세 진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그 진리는 소극적 부정의 논리에 의하여 표현되는 평등의 원리인 공제와, 적극적 긍정의 논리에 의하여 표현되는 차별의 원리인 가제와, 부정과 긍정과의 양극이 결국 하나라는 것을 표시하는 차별 즉 평등의 원리인 중제이다. 불교의 교리는 이 세 가지 진리를 명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교리에는 네 단계가 있어서 이 세가지 진리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
이 단계가 바로 장, 통, 별, 원으로 이루어진 화법 4교이다. 4교 중에서 장교는 공제와 가제와의 표면을 설하고, 통교는 공제만 철저하게 가제를 조금 논하며, 별교는 3제 전부를 설하였으나 3제가 각각 고립적으로서 특히 공제ㆍ가제와 중제 간에는 깊은 간격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을 격력불융(隔歷不融)의 3제라 하고 또 이 진리를 인식하는 데도 먼저 공제를 얻고 다음 가제에 도달하며 최후로 중제에 도달한다고 하는 순서를 정하기 때문에 차제삼제(次第三諦)라고 한다. 그런데 원교에서는 공·가·중 3제가 유기적인 연락을 가지고 상호 불리의 관계가 있어서 공제 중에 가와 중을 수납하고 가제 중에 공과 중을 섭입 하며 중제 중에 공과 가를 포함한다.
공제는 단순한 부정의 진리가 아니고 그중에 긍정의 진리와 두 극단이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공제가 결국 공, 가, 중 3제를 포함하고 가제와 중제도 이와 같이 3제를 포함하고 3제가 서로 갖추어지고 서로 원융하며 [互具互融] 서로 즉하고 원융하다 [相卽圓融]고 설하기 때문에 이것을 원융삼제(圓融三諦)라 하고 따라서 이것을 인식하는 데도 전후 순서가 없기 때문에 불차제삼제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융삼제의 진리는 추상적인 논리만이 아니고 사사물물은 전부 삼제원융의 이치를 구족 하므로 만물이 모두 공이고 가이며 중이다. 우리들이 경험하는 일체법은 전부가 삼제원융의 진리이기 때문에 이것을 일경삼제(一境三諦)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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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가중의 삼제원융
한 생각 마음이 일어남에 즉 공(空)이고 즉 가(假)이고 즉 중(中)이라 함은 근(根)이나 진(塵)이 모두 법계며 모두 필경공(畢竟空)이며 모두 여래장(如來藏)이며 모두 중도(中道)이다. 어째서 공(空)이라 하는가. 모든 것이 인연으로 생하니 인연으로 생한 즉 주체가 없고 주체가 없는 즉 공이니라. 어째서 가(假)라 하는가. 주체가 없이 생하니 곧 이것이 가이니라. 어째서 중(中)이라 하는가. 법성(法性)을 벗어나지 아니하니 모두가 다 중이니라. 마땅히 알아라. 한 생각이 즉공(卽空), 즉가(卽假), 즉중(卽中)이며 모두 필경공이며 모두 여래장(如來藏)이며 모두 실상(實相)이니라. 셋이 아니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셋이 아니며,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면서 합하고 흩어지며, 합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흩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며, 동일하지도 다르지도 않으면서 동일하고 다르니라. 비유하면 밝은 거울과 같으니 밝음을 비유함이 즉 공(空)이요, 거울에 나타난 상을 비유함이 즉 가(假)요, 밝은 거울을 비유함이 즉 중(中)이라.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면서 합하고 흩어짐이 완연하며, 하나, 둘, 셋이 아니면서 둘, 셋이 방해롭지 않느니라. 이 한 생각 마음은 세로도 아니고 가로도 아니어서 불가사의하니 단지 자기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부처와 중생도 역시 또한 이와 같으니라. 화엄에 말하기를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이 차별이 없다고 하니, 마땅히 알아라. 자기의 마음에 일체 불법을 구족하고 있느니라. http://www.buruna.org/cgi/dbase/read.cgi?board=nonso&y_number=63
삼제원융'(三諸圓融)
천태종의 기본적인 교의는 '삼제원융'(三諸圓融)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데,
첫째, 모든 현상은 존재론적 실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공(空)의 진리,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임시적으로는 존재하고 있다는 가(假)의 진리,
셋째, 모든 현상은 비실체적이며 동시에 임시적으로 존재하고 있어서 첫째와 둘째의 진리는 포용하면서도 초월한다는 절대적인 중(中)의 진리이다.
이 3가지 진리는 각각 다른 두 진리를 서로 포용하며 각각은 나머지에 이미 속해 있다고 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점에서 현상적 세계를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와 동일시한다.
삼제원융의 가르침은 북제(北齊) 혜문(慧文)의 가르침이지만 천태종의 창립에 크게 공헌하여 개조로 간주되는 인물은 제3대 조사 지의이다.
지의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에 이르렀을 당시에 이미 불교의 온갖 교의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으며 다만 듣는 이들의 정신적 자질에 따라 점차적으로 펼쳐내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전제에 의거하여 불교 경전 전체를 체계화했다. 그 가운데 〈법화경〉을 석가모니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최고의 교리서로 간주했다.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FC002&qid=3pq3T&q=%BF%F8%C0%B6%BB%EF%C1%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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