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4일 목요일
나의 두 번째 작품을 공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꾸었으니 두 번째 작품이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집안의 국화 꽃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키가 큰 놈, 작은 놈, 색이 노란 놈, 붉은 놈, 생김새가 퉁퉁한 놈, 홀쪽한 놈
목 마르지? 내일 쯤 줄게, 너는 좀 얼른 커야지. 너는 너무 커. ...
요 놈들과 대화를 한다.
텔레비 위에 들여논 놈 한데 햇볕을 좀 쬐라고 양지 바른 쪽에 내려 놓으면 좋아라 하는 것 같고
서리 맞지 않게 의지 간 안으로 밀어 놓아 준 놈은 나름대로 감사하다는 빛이다.
바깥의 노란 국화는 오가는 사람들과 우리집을 찾는 집배원 아저씨, 택배 아저씨들에게도
환한 웃음을 전하는 것 같아서 대견스럽고 좋다.
키울 땐 몰랐는데 다 키워놓으니 이렇게 환하고 좋으니 그래서 키우나보다.
정 교육장님의 말씀이 다시 생각나다.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사육하는 사람은 생명의 존중함을 알고 살인을 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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