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농사

콩밭에서

ih2oo 2013. 7. 3. 20:23

2013년 7월 3일 수요일

장마 속의 폭염, 오후를 콩밭에서 보냈다.

 

일요일엔 서울의 근사한 예식장에서 주례를 서고 오늘은 밀짚모자 눌러쓰고

선호미 바싹 잡고 잡초 밀고 흙 파는 농부

서울로 시골로 재밌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하는 칠갑산 노래 가사가 그럴듯한데

콩밭 긁는 할아배야로 바꿔도 그럴듯하다.

 

주머니에서는 흘러간 노래를 담은 핸드폰의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는 환경이니

땀이 주르르 흘러도 일하는 근로 환경이 괜찮은 나의 작업조건이다.

 

시원한 그늘에서 따 마시는 한 캔의 시원한 맥주

아몬드 땅콩 안주가 제격이다.

이런 재미로 오늘도 콩밭은 잡초가 날 생각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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