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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선생님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3. 11. 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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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가 만난 사람)

“중학교 때 음악 선생님 덕분입니다.”

가곡을 부르며, 가르치며-씨름선수에서 음악선생으로 30년

 

공주의 현직 음악교사의 남다른 다양한 음악 활동이 3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어서 지역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공주북중학교 이광형 선생이다.

 

제가 이런 음악회를 여는 것은 중학교 때 저의 음악 재능을 발견하여 주신 선생님처럼 저도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음악 재능을 키우고 싶어서입니다..”

지난 11월 1일 공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있었던 ‘이광형의 제자와 함께하는 공주사랑 음악회’에서 만난 이광형 선생의 말이다.

 

이광형 선생은 현재 공주북중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음악교사이다. 그는 원래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 대표 씨름선수였었단다. 그런 그가 운동을 접고 성악전공의 음악교사로 변신한 것은 오로지 한 분 선생님의 칭찬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제가 중학교 때 우연히 갔던 어느 음악회에서 이인범 교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분의 목소리에 감동하여 저도 그렇게 소리 내 보고 싶었지요. 그 당시 중학생으로서는 엄두도 못 내는 벨칸토 창법을 흉내 내어 ‘봄 처녀’를 불렀더니 그걸 들으시던 음악 선생님이 감탄하셨는지 벌떡 일어나시더라고요. 제 노래 발성이 선생님을 놀라게 했던 모양입니다. 저에게 음악의 길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지요..” 

그분이 바로 김면세 선생님, 중학교 때 당시 음악 선생님의 눈에 띄어 그분의 강력한 권고에 이끌려 씨름선수 생활을 접고 성악가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지난 4월 26일에 있었던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는 공주음악협회에서 마련한 고 김면세 선생 추모 음악회였는데 거기서 은사인 김 선생님이 작곡한 곡을 노래했고, 11월 1일의 음악회는 ‘제자와 함께하는 음악회’로 모두 이광형 선생에게는 뜻깊은 음악회였을 것이다.

 

제 주변에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0년 넘게 지도하는 공주문화원의 지역 문화학교 가곡반에서 공부하는 분과 2000년 창단한 뉴공주소년소녀합창단과 2006년부터 중학생 대상의 영코러스합창단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열심히 따라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재직하는 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음악교육과 더불어 이런 사회 교육활동을 펴는 것은 모두 나의 중학교 시절 음악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음악에 소질 있는 사람을 발굴하여 새로운 꿈을 키워주고자 함입니다.?

 

이광형 선생은 단국대 음악대학을 마친 후 이탈리아 리노르타와 아르츠음악원의 합창지휘와 성악 디플름을 취득한 바 있다.

 

정기적인 음악 발표회와 봉사 연주 활동은 그의 중학교 때 음악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이 뒷받침되어 그의 건강과 함께 계속될 것 같았다.

 

 

 

공주북중학교 이광형 선생님

 

 

테너 독창, 이광형 선생님

 

 

 

‘이광형의 제자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마친 뒤의 기념 촬영

 

 

 

2013년 11월 29일 자 중도일보 10면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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