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0일 금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에 썰매장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언뜻 나는데 어떨까? 안 될까?
오늘, 아침 찬 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 페달을 비벼 정안천 냇가를 달렷다.
한참을 가다 보니 원두막 쉼터 부근에 가니 지저분한 연꽃 대공도 없고 깨끗한 연못 물이 얼어 얼음판이 되어 있었다.
이걸 보니 내 어릴 적 논에 가둔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던 생각이 울컥 나는 것이다.
그때는 밥 먹는 것도 잊고 온종일 썰매를 탔었는데.
바짓가랑이가 젖어 불을 놓고 말리다 가랑이를 태워서 어른들께 혼도 났었는데.
얼음판에서 썰매도 타고 팽이도 돌리고 자빠지고 물에 빠지고 다치기도 하고 하던 그때의 생각이 솔솔 나는 아직 안 늙었나 보다.
지금도 어린애들과 썰매를 타봤으면 좋으련만.
주차장도 있고 쉼터도 있는 이리 좋은 입지를 가진 썰매장이 어디 있겠는가? 여기가 적격이다.
관공서에서 직접 하기가 어려우니 조건을 만들어 임대라도 주면 어떨까? 썰매장이 생기면 손녀딸 윤진이와 같이 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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