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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을 나는 안다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4. 6. 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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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5일 목요일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 일본어 기초반에 출석하려고 집에서 일찍 나와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언덕길을 올라 도서관에 도착했다.

언덕배기 길에 힘겹게 올라서서 이제 도서관 마당으로 내려가다 거친 숨을 가다듬을 겸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손바닥만 한 공주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건너편의 봉황산과 일락산, 그 너머로 두리봉이 높이 솟아 있다.

천천히 시선을 움직여서 공주시청과 공주교대를 조망한다.

직선거리로 얼마 안 돼 보인다.

건너편 봉황산 밑의 공주사대부중고 건물도 가깝다.

잠깐, 사대부중고와 전의 지원, 검찰청 건물 사이에 공사 중인 하나의 집이 보인다.

공사 중이어서 둘러쳐 가려진 그곳, 그 집은 무엇일까?

잠깐만에 나는 생각을 해냈다.

지난 5월에 친구들과 문화원 나 원장의 안내로 잠깐 들러서 설명을 들었던 그 집이다.

왜정 때의 집인 듯한 오래된 집을 뜯어고치는 중이었던 그 집.

나태주 시인 기념관이란다.

공주의 시인 나태주는 현재 공주문화원장이다.

전부터 시인으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 요즈음 풀꽃이란 시로 더욱 유명해진 사람이다.

공주에 살면서 공주에 폭 빠진 향토시인(내가 붙인 것)인 나 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공주시에서 나태주 시인 기념관을 생각하여 건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즈음도 부산, 영광, 목포 등 전국 여기저기서 부르면 기꺼이 찾아가서 학생들을 비롯한

그를 만나기를 원하는 여러 사람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는 공주를 사랑하고 전국에 공주를 알리는 데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그의 기념관을 건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봉황산 밑에 보이는 저 공사 중인 집이 얼른 완공되어 좋은 자료가 전시되고 나태주를 상징하는 좋은 기념관으로 보고 싶다.

 

나는 저 산밑의 집을 얼른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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