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잘 못 뿌린 씨

ih2oo 2015. 6. 21. 17:09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이런 걸 보고 잘 못 뿌린 씨라고 하는가.


오늘 아침, 거실에서 귀여움을 받는 나의 행복 나무 분에 두 개의 호박 싹이 솟아 나왔다.

엊저녁에도 없던 것이다.


아침이라 햇살이 없어서인지 키가 훌쩍 커서 제법 목을 길게 내밀었다.

참으로 생명력은 위대하다. 대단하다.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클 수가 있나.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얼마 전에 호박씨 몇 개를 흘린 걸 깜박 잊고 지낸 것이다.

밭에 심으려고 싹을 틔우기 위해 물에 담글 때 잘못 떨어진 것이

물과 토양과 빛의 3대 조건을 받아 이제 싹이 난 것이다.

생명의 끈질김과 그 위대함을 실감하는 오늘이다.


어떻게 자랄까 하는 기대감에 오늘도 몇 차례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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