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일 수요일
산우회 회원 넷이 오른 월성산, 특이한 것은 산 밤을 줍는 사람을 보았다는 점이다.
밤도 잘 줍는 사람이 따로 있다. 물가에서 고기를 잘 잡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말이다.
친구가 주워준 밤 알이 열아홉 톨이나 됐다.
자디잔 밤알이다.
그래도 밤 까는 칼로 흠집을 내어 전자레인지에 4분을 돌렸다.
올밤은 달다.
월성산 오르는 길의 안내판은 여전했다.
같은 거리를 장소에 따라서 다르게 적은 그 이정표 말이다.
다음은 월성정 기둥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이다.
누구 하나 관공서에 알려 주는 사람이 없는가 보다.
모르니까 안 고치지.
그러나 음수정 샘물은 오늘도 시원했다.
세숫대도 있고 물바가지도 있는 맛있는 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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